최근 중국 부동산 업체(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가 헝다에 이어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제껏 곪아왔던 문제가 갑자기 터진게 아닐까 우려스럽네요.
중국의 부동산은 경제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 과정을 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데요.
1) 먼저 중국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를 유도했어요.
- 높은 수익률을 약속해준 덕에 사람들은 저축보다 부동산 투자에 달려들었습니다.
2) 일반 월급쟁이들 조차 대출끼고 부동산(집)을 3~4채 보유하는 상황까지 온 것이죠.
3) 무분별한 투자로 부동산은 너무 많아졌어요. (아직도 아파트 건설하는 곳이 수두룩)
4) 제1선, 2선 도시(상하이, 베이징 등)을 제외한 지역의 아파트들은 텅빈 유령 아파트가 됐어요.
5) 실제로 그 유령아파트에 입주하고 싶어하던 사람들도 입주 후 너무 썰렁한 분위기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기 일쑤
6) 그럼에도 부동산 투자는 계속되고, 유령도시는 점점 불어나는 악순환 반복
7) 이러한 위태위태한 상황이 몇년간 반복되다가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강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WslmxYkSTw >
현재 상황은 어떤지, 몇몇 기사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출처 : 서울파이낸스,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3408 >
* 중국 부동산 기업들의 경영위기 문제가 불거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성장의 디딤돌 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현재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유동성 위기의 일부로 여겨질 수 있으며, 이러한 파장은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를 수 있다.
* 정부의 경제 개입은 부분적으로는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개입하면 치료시기를 늦추고 국가경제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정책 방향과 강도에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view/AKR20230818118700009 >
* 중국 부동산 위기가 심각하게 확산 중이며, 국영 건설사 중 18개 기업이 상반기에 손실 상태에 있다.
* 부동산 침체는 대형 업체뿐만 아니라 모든 개발업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당국의 지원만으로는 시장을 살릴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 중국 부동산 위기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과 다른 부동산 업체들의 디폴트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출처 : 중앙선데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5757#home >
* 중국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우려로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이 큰 위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 중국 부동산은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부동산 시장의 붕괴는 중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 중국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문제가 국유기업과 금융권까지 번진다.
*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동안 부동산을 경기 부양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해왔지만, 최근 강력한 규제와 디플레이션으로 주춤하기 시작함.
*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이 중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국제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흥미로운 관점 - 중국은 이참에 부동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뜯어고치려 하고 있다?
<출처 :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opinion/desk_column/2023/08/19/EDNZWQ26CZEHVAU6SNNNBNCB3A/ >
*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으로, 몇몇 대형 부동산 기업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 한국과 중국 모두 부동산 시장에 의존하며 현재는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중단되었고, 이로 인해 부동산 관련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시작되고 있다.
* 한국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수요를 부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중국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있는데, 이는 부동산 의존 경제 구조를 조정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음.
* 부동산 위기에 대한 대응은 두 나라에서 다르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안이 남아있음.
==> 이 기사의 마지막을 보면 다음과 같이 나오는데 저도 한국, 중국의 경제정책 중 어느것이 더 이로울 지 궁금해지네요.
"돈을 풀어서라도 일단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어야 하는지(한국의 부동산 정책),
당장의 타격을 각오하고 부실을 정리하고 가야하는지(중국의 부동산 정책)"
위 기사와 비슷한 생각인 기사들도 갖고왔으니 참고부탁드려요.
<출처 : YTN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8181107511345 >
* 중국 정부는 현재의 부동산 위기에 대한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비관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금리 인하 및 은행의 자금 수혈 규모가 부동산 시장 규모에 비해 미미하게 느껴진다.
* 중국 부동산 부문의 총 자산 규모가 상당히 크며, 현재 유동성 위기가 아닌 지급불능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서 심각한 상황!
* 중국은 부동산 부문을 포함한 경제 구조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번 부동산 위기를 과도하게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해석.
* 중국 부동산 위기가 국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 한국은 중국과의 수출 감소 및 부동산 연관성을 주의해야 하며,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얼어붙을 경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출처 : KBS,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7750633 >
* 중국 부동산 매출액 1위 기업, 비구이위안 디폴트 가능성 커져
* 공동부유 혹은 국유화의 단계로 가고 있어
* 중국의 부동산 사태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상황이 달라
* 중국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충격이라고 여겨져
* 중국 재정 수입의 56%가 토지 70년 사용권에서 나와
*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같은 불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 큰 수술중
* 재정 악화와 세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경기 부양 힘들어
* 글로벌 경제가 인플레 걱정할 때 중국은 디플레 걱정중
* 중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모두 컨센서스 하회 결과
* 청년 실업률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
* 중국의 지니계수가 인도보다 심해, 양극화 더 심해져
*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실적이 없고, 미중 갈등 심해 환율 절하 가능성 많아
* 중국인들 해외에 자산을 돌리거나 해외에 투자하는 ‘RUN학’(윤학)이 유행
- 일본 플라자 합의 이후 나왔던 자본 이탈현상과 매우 흡사해
맺음말)
<지금도 중국엔 수억명에 달하는 빈곤층이 있다.>
저는 이제껏 중국이 사회주의, 공산주의 이념을 앞세워 대다수의 힘없는 사람을 희생해 경제를 일궈왔다고 생각합니다. 농민공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중국 경제발전에 헌신했던 사람들을 헌신짝 처럼 취급하는 게 중국사회인 것 같아요. 조정래의 소설 "정글만리"에도 이런 문구가 적혀있어요.
중국이 마술을 부리듯 G2가 된 것은 공산당이 정치를 잘해서가 아니었다. …(중략)… 2억 5천만여명의 농민공이라는 사람들이 그보다 더 헐값의 돈에 그들의 솜씨를 판 결과였다.
- 조정래, 정글만리 2권 213p에서.
<130억원 투자금을 회수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여자, 결국 시위현장에서 넋놓고 있다.>
다수 농민공의 희생으로 올라왔던 중국은 소수의 지도자, 국가를 위해서라면 이런 개개인의 불행쯤은 무시하고 과감히 경제구조를 조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의 일에 대해 단언할 수 없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