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량 납치 괴담(중국)
이건 지금도 중국에선 현재진행중.
차를 세워두고 기다리다가 지나가는 여학생을 끌고가 납치해 팔아넘긴다는 괴담인데 우리나라도 80년대 말에서 90년대 말까지 정말 수도 없이 일어났던 일이야.(=봉고차 괴담)
2. 술집 괴담(미국)
미국에선 널리 알려진 괴담이고 이러한 류의 도시전설 중에서도
제일 지명도가 높은 괴담이야. 임팩트가 너무 강렬해서 그런지
요즘 우리나라에서 도는 인신매매 괴담들도 장기매매 스토리가 많이 들어가는데 이 술집 장기적출 괴담의 사례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어.
비슷한 바리에이션으로 인신매매 조직이 자원봉사 단체로 위장해 노숙자들을 납치한뒤, 장기만 빼내고 시신을 버린다는 소문도 있어. (일명 노숙자 괴담. 노숙자들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어 수사도 힘드니까)
하지만 장기매매는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았어.
우리도 혹시 모르니 헌포에서 술을 마실땐 항상 만취하지 않도록 조심하자구.
3. 사지절단 괴담(일본)
길거리의 거지들이나 외국인 여행객들이 언젠가부터 갑자기 사라졌는데 나중에 팔과 다리가 모두 잘린채 서커스에 구경거리가
되어있는 채로 발견되었다는 소문.
중국에선 길거리의 거지들을 납치해 사지를 절단한뒤
장애인으로 만들어 구걸에 동원한다는 소문이 퍼져있어.
이것도 앞선 술집 괴담처럼 실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도시전설 중에서 굉장히 오래전부터 전해져오는 소문 중 하나야.
4.오를레앙 괴담(프랑스->일본)
1969년부터 프랑스 상트르 주에 있는 도시 오를레앙에서 번지기 시작했던 소문.
오를레앙의 한 옷가게에 방문한 여자 손님들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사실 그 옷가게는 인신매매 조직과 연결되어
있는 가게라서 탈의실 안에는 직원이 수면제 주사를 가지고 숨어있는거지.
커튼을 닫는순간 손님은 정신을 잃고, 나중에 깨어나보면
이미 인신매매 조직에 팔려간 다음이었다고 해.
70년대로 들어오면서부턴 프랑스 각지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어.
“파리에서 일어난 일이다. 신혼여행을 온 여성이 부티크의 시착실에서 사라졌다. 밖에서 기다리던 남편은 아무리 기다려도 부인이
나오지를 않자 부티크로 들어가 점원에게 물었다. 점원의 대답은 이미 나갔다는 것이다. 근처를 샅샅히 뒤져보았지만 부인을 찾을 수는 없었다. 부인이 행방불명된 것이다. 한참 지나 부인은 홍콩에서 발견되었다. 중국마피아와 협력한 프랑스인이 홍콩으로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물론 매춘을 위해서였다. 납치된 여성들은 홍콩 뿐 아니라 중동으로도 팔려갔다고 했다.”
또 일본에선 "시부야 옷가게 괴담"이 돈 적이 있었는데(시부야의 한 구석진 옷가게 탈의실에 들어가면 납치당해 팔려간다)
80년대에 너무 분위기가 흉흉했던 탓에 일본 학자들까지 이 도시전설의 진위여부를 연구할 정도였어.
일본의 민속학자인 야마모토(山本)가 1989년 이후 일본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도시전설을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이야기의
바리에이션은 모두 98개에 달했고, 피해장소, 발견장소, 피해 입은 여성이 하고 있는 역할이 조금씩 달랐다고 해.
원산지인 프랑스에선 반유대주의 선동으로 결론내어지고 잠잠해졌지만, 오히려 일본에서 흉흉하게 돌았던 소문 중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