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소주.
아마 요즘은 백화수복으로 알고 있을 청주를
원래는 백화양조라는 오랜 주류회사에서 만들었었음.
그게 지금은 두산에서 롯데로 넘어와 백화수복으로 팔리는 것.
이렇게 되기까지는 한 살인 사건이 존재했음.
1978년 4월.
피해자 김모양은 사건 당시 고3이었음.
군산 지역에서 알아주는 미모였고
동갑내기 강모군과 사귀는 사이였음.
강모군은 백화양조 계열사 사장의 아들이었음.
김모양이 여기저기서 구애를 많이 받았는데
강모군의 친구가 강모군에게
김모양이 남자 관계가 복잡하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한 게 화근이었음.
강모군은 분개하여 김모양을 추궁하기 위해
회사내 실험실로 김모양을 데리고 감.
그리고 추궁을 시작했는데
김모양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스스로 옷을 벗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강모군이 계속해서 추궁하자
충격을 받은 건지 어쩐건지 경련을 일으키다 기절 함.
강모군은 놀라서 김모양을 흔들어 깨우려 했으나
김모양이 깨어나지 않자 죽었다고 생각함.
사람들이 출근할 시간이 다가오자
죽었다고 생각한 김모양을 술통에 넣어 버림.
하지만 김모양은 죽은 상태가 아니었고
술통에서 그대로 익사해버리고 맘.
강모군은 김모양을 자살로 위장하고 회사를 빠져 나옴.
그렇게 한달여쯤 후 시체가 발견되고
강모군이 김모양 집에 전화해서 만나기로 약속했던 것들이 포착 되면서
체포 되어 자백을 받아 냈다고 함.
![img.png](https://blog.kakaocdn.net/dn/nQFby/btr6N00apaO/2BD9YGmjadHDaxrqXIOV1k/img.png)
김모양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거나
기절한 것을 죽은 것으로 오해했다거나 등
여러가지가 강모군에게서 나온 말이었고 쉽게 납득이 되는 얘기는 아니었음.
하지만 죽은 줄 알고 술통에 넣어버렸다는 말로 강모군은 3년형을 받게 됨.
![img.png](https://blog.kakaocdn.net/dn/dZvRZi/btr6NXh4gNa/6SjRQSMn8Q0cQQummojy01/img.png)
이 사건은 최초로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 사건으로도 유명한데
총 13가지의 질문을 했다고 함.
그 중 핵심질문은
1. 사건 당일 김양을 만났는가
2. 김양의 옷을 벗기거나 벗게하고 술통에 빠뜨렸는가
3. 김양이 어떻게 2층 실험실에 들어 갔는지 아는가
4. 김양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는가
였다고.
이 질문들에 모두 아닙니다 아닙니다 모릅니다 모릅니다로 말했고
거짓말 탐지기는 거짓말이라는 반응을 보여 추궁 끝에 자백을 받았고
관련 증거들을 발견하게 되었으나
재판부에서는 거짓말 탐지기를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음.
다만 발견 된 증거들은 채택함.
실제로 사건에 대해 도는 이야기는
강모군이 김모양을 목졸라 죽이고
겁이나자 옷을 벗겨 소주공장 숙성 탱크에 넣어버렸다-인 듯.
그런데 시체가 발견되기까지 약 한달이 걸렸었고
아무도 몰랐기 때문에
그 탱크에서 만들어진 소주가 그대로 출하 되어 판매 됐다는 것.
당시는 소주 판매 프랜차이즈제도라는게 엄격해서
전북지역 사람들만 그 소주를 마셨겠지만
결국 사람 시체로 만들어진 소주를 마셨다는 것에 회사는 점차 몰락하게 됨.
...는 일단 썰.
시체 소주 판매는 괴담 같은 이야기고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음.
다만 이 사건을 시작으로 점점 몰락해서 두산으로 넘어간 것은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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