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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서양
아르헨티나는 왜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됐을까? (+망해버린 근황)
2023.05.21 17:44
관리자2(a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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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남미를 식민 통치하던 스페인을 포함해 


남미 이민자들의 주류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나라 이탈리아를 상대로 


국민소득, 즉 1인당 GDP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기록한 


부유했던 남미 국가는 딱 두 국가가 존재했는데


바로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였다. 


미국 이민에 실패한 몇몇 이탈리아인들은 아르헨티나 아니면 베네수엘라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70년이 지난후 2023년에 들어선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모두 


서유럽 국가들과 비교하기가 민망할정도로 경제가 망해버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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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무려 1000000% 인플레이션으로 13000 달러에 달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불과 10년만에 1400 달러 수준으로 추락하면서 국가 경제가 


모조리 파탄난후, 순식간에 공중분해 되며 먼지가 되어 사라졌고


현재 아르헨티나의 1인당 GDP 국민소득은 12000 달러를 유지하고 있지만 명목적인 수치일 뿐이며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실질 월급 수준은 월 20만원에서 ~ 30만원 수준으로 추락했다. 


( 비교적 경제가 안정되었던 2010년대 당시에는 70만원~80만원 정도로 반토막 가까이 박살난 것이다 )


이처럼 아르헨티나 역시 베네수엘라 정도는 아니지만 무려 97%라는 고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고


국가 경제 신용도는 러시아를 포함해 최근에 경제가 파탄난 파키스탄, 스리랑카와 나란히 


복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암울한 상태 즉, 최하등급 C- 정크 쓰레기 취급을 받고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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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못살겠다고 거지가 되었다며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나는 상황


만약 어떤 사람이 700000개의 총알을 맞고 죽었다면, 그것들 중 어떤 것이 그를 죽였는지 알기 힘들다


이는 아르헨티나 경제가 망한 이유가 너무 복잡하고 장황해서, 경제학자들조차 가늠하기가 힘들다는 뜻인데


주로 어떤 총알들이 경제 위기에 신호탄이 되었는지 대표적인 원인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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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미의 고질병 토지개혁 실패로 인한 빈부격차와 부정부패


1816년 스페인에게서 독립한 아르헨티나는 한국과 달리 토지개혁에 성공하지 못했다


스페인에서 건너온 백인층과 식민지에서 태어난 백인들이 먼저 토지를 독점하여 대지주로 거듭나게 되었고


극소수의 대지주들이 막대한 부를 독점하고 로비를 통해 만들어낸 토지개혁 실패는


향후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위한 국가 발전에 치명적인 문제점을 가져왔는데 


국민간 빈부격차는 물론 대지주들이 뭉쳐 입맛대로 정치권을 주무르며 부정부패까지 엄청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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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여운 소 )
 

1816년 독립 이후 결정적으로 아르헨티나가 농업과 축산업 자원 채굴등 1차 산업에 머무르고 


2차 산업, 중공업 확장에 실패한 것도 아르헨티나 대지주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대지주들은 아르헨티나의 산업 구조를  다각화 하는 것에 반대했고 


국가 기간 산업으로 제조업 대신 자신들의 토지를 활용한 농업과 축산업을 주요 산업으로 키우고 싶었기에 


막대한 부를 독점하고 있었던 대지주들은 제조업 기술 개발에 관한 투자 자체를 거부했다


농축산업 수출량으로 잠시동안 세계 5위 부국에 머물렀지만 까고보니 속빈 강정이였던 것!


그래서 아르헨티나는 아직도 1차 산업이 수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제조업 분야에서 건실한 기업들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아르헨티나 옆나라 브라질과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났는데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봤을때 필리핀이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브라질은 경제 체급이 높아, 제조업 상태가 아르헨티나보다 양호하지만 


이 두국가 역시, 아직까지도 토지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대지주들은 정치권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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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페론주의와 포퓰리즘 


아르헨티나의 경제와 정치에서 후안 페론을 제외한다면 이야기가 불가능해질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 사람이다


페론은 잘한 정책과 못한 정책이 명확한 인물이였으며 흔히 말하는 포퓰리즘, 국가주도 경제정책으로 폭넓은 복지를 통해 


남미의 고질병이였던 빈곤층을 어느정도 해소시켰으며 빈부격차를 줄이고 


여성에게 첫 투표권 인정, 백인들의 원주민 차별을 반대한 점은 인정받지만,


문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국가기간 성장산업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대해 비판을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




페론 집권시기 2차 세계대전이 끝난후 전 세계가 쑥대밭이 된 반면


아르헨티나의 1인당 국민 소득은 세계 10위권안에 속한 부유한 국가였으며 빈부격차를 해소시킨 페론의 높은 지지율로


국민들의 힘을 등에업고 여러가지 경제 개혁이 가능했던 아르헨티나의 마지막 전성기였기 때문이다.


또한 페론의 외교 정책으로는 인도처럼 제 3세계 중립외교를 표방했는데


외교 노선을 제 1세계 편입을 통한 자유 민주주의 노선, 미국과 유럽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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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에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의 국력은 자유적인 외교를 펼치기 가능할정도로 충분히 강력했고 


미국은 소련을 상대하기 위해 전 세계를 물색하며 동맹국들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했다 그런 점에서 보았을때 


남미에 위치한 스페인+ 이탈리아계 백인 국가는 충분히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였을 것, 


더군다나 페론은 포퓰리즘 정치를 표방했지만 공산주의 추종자들은 가차없이 때려잡았다.


냉전시기, 미국이 매우 좋아하는 전형적인 국가 형태




무엇보다도 이때 까지만 하더라도 미국이 아르헨티나의 정치에 크게 간섭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르헨 국민들은 미국에 반감이 별로 없었다. ( 이후, 아르헨 군부 정권을 미국 정부가 묵인해주고


포클랜드 전쟁이후 미국이 영국만 편애하자 다른 남미 국가들처럼 반미 감정이 엄청 상승함 )


물론 페론 집권시기 당시에도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같은 


중남미 약소국들은 미국에게 얄짤없이 털리고 뼈속까지 조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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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토지개혁을 완벽히 성공시키고 제조업까지 안정적으로 정착시켰으면 


페론은 아르헨티나의 진정한 국부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실패했고


페론주의의 포퓰리즘 정책을 따라하는 집권 정당들의 행동은 되려 아르헨티나에게 치명적인 독이되었다


IMF에 빚갚을 돈도 없는 아르헨티나가 무상 복지로 국고가 거덜나고 파산만 반복하게되자


국가 신용도는 땅속 밑으로 쳐박혔으며 페소화 가치는 휴지조각이 되고있는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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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안락사.. 그저 군부 정권 연합의 집권시기


페론 시기때만 해도 아르헨티나 경제가 그렇게 심각하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석유 파동시기 아르헨티나에선 석유가 나지 않았던게 불행이였나보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혼란스러운 경제로 인해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비델라는 


한때 세계 5위권 국민소득을 자랑했던 아르헨티나의 영원한 안락사를 단 5년만에 성공시켰다 정말로 대단한 업적이다


집권 시작하자마자 공포 정치로 국민과 언론들을 단숨에 조져놓은 다음 


말안듣는 놈들은 헬기에 태워서 대서양 한가운데에 떨궈서 물고기 밥으로 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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