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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기록된 기이한 나무가면 이야기 (공포썰, 괴담썰)
2023.07.27 16:48
관리자2(adm****)
<※ 브금과 같이 보시면 더욱 재밌습니다.>
이 이야기는 조선의 제10대 왕이었던 연산군의 즉위 이후 벌어진 이야기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1498년 연산군에 의해 무오사화가 일어났던 해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전기 한성부윤, 동지중추부사, 호조참판 등을 역임한 문신이었던 이륙이
1498년에망 후 남긴 가장 이상한 이야기에 대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광주지역에 거주했던 어떤 80세 노인으로부터 들었던 경험담이라고합니다.
이 노인이 지금보다 젊었던 시절 마을에 어떤 사람이 가면 놀이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런저런 가면을 구하러 다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던 중 산에서 나무로 되어 있는 어느 이상한 가면을 발견한 뒤로, 가면을 쓰고 춤추고 노는 일에 더욱 빠지게 되었다고 합니다.이상한 점은 병이 전염된 것처럼 그 집에 온 가족이 시름시름 병을 얻어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도 남자는 가족들을 돌보기는커녕 비실비실 웃으며 나무 가면을 쓰고 춤추고 놀기 바빴다고 합니다.
영문을 모르는 병을 얻자 처음에 이 집 사람들은 의원을 찾아갔으나 시 뚜렷한 병의 원인을 찾지 못했고
이후 단순한 병이 아니라 생각해 마을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용한 무당을 수소문했고 굿을 하기 위해
무당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합니다.
무당은 집에 도착해서 한번 둘러본 뒤
"저 나무 가면이 병을 일으키고 있다."
" 저 나무 가면을 당장 갖다 버려야 한다."
"나무 가면만 갖다 버리면 굿은 할 필요가 없다"
고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당시 가면 놀이에 빠져 있었던 남자는 가면을 버리지 않으려 집착했지만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이 힘으로 그 나무 가면을 빼앗아서 들판에 갖다 버렸다고 합니다.
가면을 빼앗기자 남자는 미친 듯 울부짖으며 날뛰었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야 진정했다고 합니다.
또 나무 가면을 버리자 이 남자의 가족이 앓고 있던 병들이 서서히 사라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무 가면이 이 남자와 가족들에게 무언가 영향을 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몇 달쯤 뒤에 우연히 가면을 버린 들판을 지나던 다른 마을 사람 두 명이 그 가면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가면은 반쯤 썩어 있었고, 그 썩은 부분에서 버섯이 자라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버섯의 생김새가 먹음직스러워서 배가 고팠던 한 사람이 버섯을 뜯어 먹어 보았는데,
맛이 고소하며 매우 좋자 같이 있던 다른 사람에게도 먹어도 괜찮은 것 같다고 권유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다른 사람도 버섯을 조금 떼어먹고 있는데 옆에 있던 먼저 먹은 사람이 갑자기
실실 웃기 시작하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히죽거리면서 춤을 추며 흥분했는데,
그 모습을 가면을 덮어쓰고 미친 듯이 춤을 추는 몰골과 같았다고 합니다.
버섯을 먹은 다른 사람 역시, 마찬가지로 웃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춤을 추고
흥분했다고 합니다.

들판에서 이 둘이 미친 듯 웃으며 춤을 추며 날뛰고 있는 모습을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목격되었고
이 둘을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한참 후에야 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발작이 그친 뒤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웃음이 나면서 기분이 좋고, 흥분되며 나중에는 날뛰고 춤추는 것을 뜻대로
멈출 수 없이 계속되었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마도 단순히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이 우연히 생겨나 벌어진 일이거나, 그거 아니라면
나무 가면이 본래의 형태에서 버섯의 모습으로 바꾸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려 한 것일지도
모르는 기묘한 이야기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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