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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았던 순간, 간호사의 정체 (공포썰 귀신썰)
2023.09.13 13:47
관리자2(adm****)


수년 전 친구 T군이 입원했을 때의 실화다.
당시 T군은 수술을 위해 며칠간 입원해 있었다.
병실은 큰 방이어서 T군 외에 4명의 입원 환자가 있었다.
특별히 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 인사 정도는 했다.
어느 날 밤 T군이 병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병실 문이 휙 열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2시 35분으로 한밤중이었다.

img.png


이 시간에 뭐야? 누군가 일어났나? 라고 생각하면서,

T군은 아무래도 좋다며 몸을 뒤척이곤 다시 잠들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각또각 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하다.

환자들은 모두 슬리퍼를 신고 있어서 걸을 땐 저벅버적거린다. 

저런 소리가 나지 않는다.
발자국 소리는 또각또각, 커다랗게 울리면서 방안을 천천히 돌고 있다.
뭐야? 뭐하는 거야? 궁금해진 T군이 슬며시 눈을 떴다.
커튼으로 칸막이 된 저편에 희미하게 사람의 그림자가 비치고 있다.
그걸 보고 T군은 아, 간호사구나 하고 생각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T군의 뇌리에는 

흰색 간호사가 문진표인가 뭔가를 겨드랑이에 끼고 방을 돌고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간호사가 밤에 순찰을 왔구나
그렇게 생각한 T군은 안심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이튿날 밤.
T군은 휙하고 병실 문이 열리는 기척에 다시 눈을 떴다.

음...하고 눈을 비비며 시간을 보니

어제와 똑같은 2시 35분이다.


아, 또 이 시간이다. 라고 생각한 순간,

또각또각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T군은, 아, 오늘 밤도 둘러보러 왔구나.

한밤중인데도 간호사도 힘들구나하고 눈을 감고 생각 했다.


img.png


또각또각.
또각또각.
발자국 소리는 천천히 방안을 돌고 있다.
아무래도 커튼으로 칸막이된 침대를 하나하나 둘러보는 것 같다.
또각또각.
또각또각.
그 소리를 듣고 있는 사이, T군은 문득 깨달았다.
이런 시간에 일부러 방안까지 둘러본다고?


병원은 넓다. 병실이 많은 편이다.

그 방을 하나하나 안까지 들어가서 다시 한 사람 한 사람
침대 앞까지 둘러본다고? 수백 명의 환자를 전부?
잠이 확 깬 T군의 심장이 두근거렸다.
왜 자신은 이 발자국 소리를 간호사의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모습을 못 봤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 아무 의심 없이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 간호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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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군이 이불 속에서 움츠려있자, 또각거리는 발소리가 T군의 커튼 앞에서 멈췄다.
지금 여기 있다.
T군은 조심조심, 그것이 있는 쪽으로 눈을 돌렸다.
커튼 너머로 어렴풋이 사람의 그림자가 떠 있다.
이 때 T군에게는 그것이 어째선가 간호사복을 입은 간호사처럼 느껴졌다.
여전히 그림자밖에 안 보이는데.
어? 혹시 정말 간호사인가? 하고 근거도 없이 다시 생각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때 T군은 왠지 모르게 커튼 아래를 바라보았다.
바닥과 커튼의 수십 센티미터의 틈새로, 그것의 발밑이 들여다보였다.


그 순간 T군은 그것은 결코 간호사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T씨 일어나세요~?"
커튼 너머로 다정한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간호사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 말투였다.
T군이 숨을 들이키자 연달아
"아프신데 없으신가요?"
하고 다시 부드럽게 묻는다.
"T씨, 아픈 곳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T씨 일어나세요~?"
"T씨, 몸조리 잘하세요.
마치 진짜 간호사 같은 말투로

그것이 몇 번인가 말을 걸어 왔지만,

T군이 완강하게 대답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풋 하고 목소리가 멈췄다.


그대로 발소리도, 

방을 나갈 기색도 아무것도 없는 채 

조용해져서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이 되어 있었던 것 같다.
다음날 아침 T군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있자

옆 침대 환자가 "왜 그래요"라며 말을 걸어왔다.


그 환자는 T군보다 입원 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혹시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T군이, "저..어젯밤...그...간호사가 순찰을 오거나...했나요?"라고 흐리게 묻자

그 환자는 "아"라고 익숙한 듯 말했다.


"그래. 그거 간호사인 척하고 있을 뿐이니까. 대답하지 않는 게 좋아."
그 말을 듣고 T군은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다행히 그날이 퇴원이어서 

더 이상 저 발자국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됐지만, 

만약 하룻밤이라도 더 입원했다면 T군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날 밤 커튼 사이로 들여다보고 있던 그것의 발..

간호사에게는 있을 수 없는

시커먼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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