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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14:42
관리자2(adm****)


1. 개요

1987년에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리 산210에 위치한 (주)오대양 공장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 사건.


2. 박순자와 오대양의 창립

사건의 발단은 박순자가 오대양이라는 사이비 종교 단체와 기업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박순자는 1974년 횡격막에 병이 생겨 고통받다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병이 회복되는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이비 종교 특성상 거짓말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어쨌든 박순자는 신 덕분에 병이 나았다고 믿었는지 신학교를 다니다가 여호와의 증인에 입교했고, 다시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위 (권신찬·유병언파) 구원파에 출석하기도 했다.


박순자는 구원파에서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이탈하여 1984년 5월, 대전에서 시한부 종말론을 따르는 사이비 종교 겸 회사인 오대양을 직접 만들었다. 참고로 오대양이라는 교명은 박순자가 "나는 오대양을 지배할 사람으로 앞으로 전 세계를 주관하게 될 것이다."라고 공언한 데서 나왔다고 한다.


먼저 1984년에 민속공예품 제조사 오대양을 만든 뒤 수입품 판매장을 만들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그후 민속 공예품 제조로 대통령상은 물론 88올림픽 공식 협력 업체로 지정이 되면서 회사의 명성은 커져갔고 이후 대전과 용인 등의 공장을 사들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제조 사업 외에도 유치원과 양로원과 고아원 건물을 사들이거나 임대해 사회 사업을 하였으며 시설을 당시로선 최신식으로 꾸며 고아들을 잘 키우는 모습을 보였기에, 당시 대전에선 오대양의 평판이 아주 좋았고 박순자는 성공한 여성 사업가 이자 여성들의 워너비로 평판이 좋았다.


그러나 실제 속내는 신도들의 자녀를 고아로 위장한 것이며 이들을 세뇌하여 아이들에게 "부모는 없고 너희는 고아이며 박순자만이 진짜 어머니"라고 유도했으며 심지어 아이들에게 "부모를 찾으면 지옥에 떨어진다"는 소리도 공공연히 했다. 더불어 신도 및 그 자녀들을 집단으로 공동생활하게 했고, 그 과정에서 신도들을 사람답지 않게 통제했다. 그리고 매월 한 번씩 '반성의 시간'이라는 것을 했는데, 이 때 신도들은 한 달 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았는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실토하고, 규율을 어겼음이 드러나면 벌이라는 명목으로 가차 없이 집단 구타를 당했다. 일례로 딸이 어머니가 잘못한 것을 처벌한다면서 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어머니는 이것을 감사해 하는 황당한 일까지 있었다고 한다. 또한 오대양 사건 이후 사건의 열쇠를 쥔 것으로 주목받았던 오대양 총무 노순호, 기숙사 가정부 황숙자, 육아원 보모 조재선 등이 이미 사건 발생 전에 반성의 시간에서 규율을 어겼다는 이유로 오대양 직원들에게 살해된 뒤 암매장 당했던 것까지 밝혀지게 된다.


3. 박순자의 실체

박순자는 엄청난 사채 빚을 끌어 모아서 용인에 공장을 세우고 공예품을 만들었으나 매출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었으며 직원들을 죄다 용인의 공장에서 합숙을 시켰다. 그리고 학사원의 원생들이 대외적으로는 고아라고 선전했으나 실제로는 직원들의 자녀들이었으며 양로원 역시 대외적으로는 독거노인들이라고 했으나 실제로는 직원들의 부모였다. 박순자는 이걸 들키지 않기 위해 부모 자식간 연을 끊어버리는 작업의 일환으로 십계명을 운운하며 자식들로 하여금 부모를 구타하도록 시켰다.


굉장히 황당할 수도 있지만 신자들과 그 자녀들은 이를 충실히 수행했으며 자식에게 매를 맞는 부모들은 이런 행위를 하나님의 은총이라 생각하며 매를 맞으며 기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박순자는 하나님께서 데려가신 것이므로 은혜롭게 죽었다고 선전했다.


이런 황당한 짓거리를 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오대양을 믿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은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박순자는 사채를 빌리면서 매우 높은 이자를 단 한 번도 연체하지 않고 꼬박고박 갚았다. 물론 이건 신도들에게서 걷은 헌금으로 갚은 것이다.

박순자는 무려 전두환의 표창, 그러니까 대통령상을 여러개 수상했다. 그 외에도 자치단체장상도 꽤 많이 받았다.

박순자는 이미 지역 유지 겸 자선사업가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박순자가 대외적으로는 이 정도로 인망있는 인물로 보였기 때문에 아무도 박순자를 의심하지 않았던 것이다.


4. 박순자의 사업 실패와 사채

그러나 1986년 4월, 일본의 모 전자 부품 생산업체와 합작해 당시로선 대단한 거액인 7억 원을 투자해 전자제품을 만들려고 했지만 사기를 당했고, 사업은 실패했다.


어쨌든 이 손실을 매꾸기 위해 박순자는 신도들에게 사채를 많이 끌어오라고 명하고, 신도들은 자신의 일가친척들에게도 돈을 빌려서 박순자에게 바쳤다. 그리하여 박순자가 신도들을 굴려 끌어모은 사채는 무려 170억 원에 달했는데 갚지는 않고 사채만 끌어 쓰니 당연히 채무자들에게 독촉과 사채이자가 쌓여갔다.


그러다 1987년 8월 16일, 박순자에게 7억 원을 빌려준 이상배라는 사람이 빌려준 돈을 갚으라 독촉하려고 부인과 함께 오대양 공장을 찾았다가 신도들에게 집단 구타 당하다 못해 채무포기각서까지 강요받자, 분을 참지 못하고 경찰에 오대양을 고소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들의 만행에 더 이상 참다 못한 다른 채권자들도 박순자와 오대양을 고소했으며 경찰은 사기 혐의로 박순자를 조사했고, 사회에서 주목받게 되었다.


이미 엄청난 사채 이자를 더는 감당 못할 지경에, 경찰과 언론의 압박까지 계속되자, 박순자는 전 신도들과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80명과 함께 오대양 용인 공장으로 모이라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그중 자신과 자녀들, 가장 투자자금을 많이 끌어올린 신도들을 합해 총 32명만을 골라 식당 천장에 올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공장 창고내 구석 공간에서 4일간 숨었다.


5. 집단 자살

1987년 8월 29일, 오대양 직원 김 모씨는 용인의 공장에 왔다가 내려앉은 숙소의 천장을 보고 이상히 여겨 식당 쪽으로 갔는데, 식당 천장에서 죽어있는 박순자를 포함한 32명을 발견하고 마침 가족을 찾으러 공장에 온 박순자의 남편에게 알렸다. 그후 박순자의 남편이 경찰에 오후 4시 무렵에 신고해 집단변사가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발견한 사람들과 담당 형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천장 위의 상황은 단순히 참혹함은 물론 그 이상을 넘어 매우 기괴한 모습이었다. 왜냐면 천장 위에 있던 빈 공간에는 속옷 또는 잠옷 차림을 하고 있던 시신들이 각각 이불을 쌓아놓은 것처럼 각각 19명,12명씩 쌓여있었고 그 먼 곳에는 공장장이 속옷 차림으로 서까래에 목을 맨 채 죽어 있었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일어날 법한 광경이었기 때문이다


그후 사건 현장 정리 도중 사망자들이 썼다고 보이는 메모들이 발견되었는데, "사장이 독약과 물을 가지러 갔다."라거나 "xx도 지금 매우 고통을 받고 있다.", "xx가 꿈을 꿨는데 그곳이 지옥이라고 하더라.", "남자는 다 잡혀가고 여자들은 다 헤어지고..." 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으며 이 메모와 부검을 통해 사망추정 시각은 발견 전날과 발견 당일로 추정되었다.


메모 내용과 사람들의 상식을 뛰어넘은 말 못할 상황 때문에 처음에는 타살 가능성이나 사람들이 집단으로 음독하고 죽은 것이 아닌가 추측했지만, 경찰의 부검 결과 독극물은 나오지 않았고 대신 하이드라민이라는 신경안정제 성분이 발견되었다. 또한 시신들 모두 경부 압박으로 인한 교살이 사망 원인이었고 결정적으로 이들 모두 교살로 인한 저항 흔적이 아예 없었다는 것이 판명났다.


메모지 뒷면에는 메모에 대한 답변을 이경수가 작성했는데 다음과 같다.

반대다. 완전 도전이다. 넘기면 개발비 불게 하는 거다.

모두 나를 팔았기 때문이다. 절대 입 닫아라.

이미 의식 없으시다.

네 시간 전부터 다섯 명 정도 갔다.

오늘 중으로 거의 갈 것 같다.


결국 경찰은 가장 먼저 박순자가 공장장 이경수에게 자신을 교살시키고, 뒤이어 이경수가 김길환과 여자들을 교살시킨 뒤 박순자의 두 아들들이 철골 서까래에 줄을 매고 자살하고, 이경수가 교살된 시신을 2 더미로 나눠서 쌓아놓은 뒤 마지막으로 이경수가 목을 메어 자살했다고  판단했으며 사망자들이 스스로 멀미약과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 즉 자의적으로 한 타살로 결론을 내렸다. 시신들은 부검 후 발견 이틀만에 화장됐다.


그러나 사망자들의 사망 정황은 드러났다지만 이 사람들이 집단으로 왜 자살했는지는 명확히 드러난 바가 없었던지라 경찰 당국은 사건의 열쇠를 쥔 것으로 보이는 오대양 직원 11명을 공개 수배했었다. 결국 1991년 7월, 수배 중이던 오대양 직원 중 6명이 자수하면서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재조사되었고, 검찰 수사 결과 1987년의 경찰 수사와 동일하게 32명의 집단 자살 사건으로 결론이 났다.


5.1. 사망자 명단

남자 4명, 여자 28명 총합 32명이다. 볼드체는 남자다.

박순자 일족: 박순자(48, 오대양 교주), 이영호(24, 박순자의 장남), 이재호(21, 박순자의 차남), 이경진(19, 박순자의 딸)

오대양 간부: 김길환(39, 오대양 공장장), 이경수(45, 오대양 공장장)

오대양 직원: 김명순(54, 학사 사감), 곽남옥(33, 학사 보모),

일반 신도: 문말주(38), 김용자(26), 남옥자(40), 유재순(55), 김재온(56), 최정숙(45), 박봉희(27), 오현숙(34), 박효임(33), 민상옥(34), 김숙희(35), 남승자(44), 권응수(37), 이정호(35), 장애희(35), 유원례(56), 이인애(25), 박하진(21), 이선희(29), 조귀복(28), 이정은(21), 조희진(22), 강석순(36), 황숙자(35)


6. 오대양 사건, 의혹과 밝혀진 내용

당시 세간에는 죽은 사람들이 자의가 아닌 타의로 자살을 강요받았고, 심지어 타인의 손으로 살해당했다는 주장이 있었다. 손석희 당시 앵커는 임의대로 집단 타살이라고 방송했었다. # 또한, 국회의원 박찬종이 1991년 7월 19일 기자회견을 이용해 박순자가 한때 몸 담았던 구원파와 그 신도가 경영하던 모 회사가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제기하여 일파만파 번지기도 했다.


구원파가 사건에 개입되었을 것이라고 의심한 사람들은 박순자가 실제로는 구원파를 이탈하지 않았고, 모종의 이유 때문에 구원파를 이탈한 척 하며 오대양을 차렸다고 주장했다. 박순자는 구원파의 대전 지역 자금조달 책임자였고, 오대양은 외부의 돈을 끌어 모으려는 구원파의 위장 계열사로 구원파 신도가 경영하던 모 회사의 자금을 마련하고자 박순자가 오대양을 차리고 신도들에게 거액의 사채를 끌어오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오대양이 세간에서 주목받고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구원파나 모 회사가 박순자와 다른 31명을 살해했다는 것이 당시 세간에 떠던 타살 의혹의 골자였다. 당시 언론에 제기되었던 내용인데, 실제로 오대양과 구원파 계열 사업체간 자금 거래가 있었다는 내역이 일부 확인되기도 했다.


하지만 박순자가 오대양 설립 이전에 물품 대금을 구원파 교인에게 사업관계로 송금한 사실이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거래일 뿐,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점이 밝혀졌다. 거액의 오대양 사채가 도대체 어디로 흘러갔냐는 관심에 대해 수사 결과, 어디론가 유입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 오대양이 고율의 사채 이자를 갚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 위의 의혹은 송금 관련 오해와 오대양에서 구원파 관련 회사에 한 차례 정도 인형을 구매한 적이 있는 점, 박순자가 한 때 구원파에 잠시 출석한 점이 있었던 점 등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오대양 사건은 1987년과 1988년, 그리고 1991년 정권(전두환, 노태우)이 바뀔 때마다 세 차례나 재조사 받은 결과 외부 세력과 관련이 없는 집단 자살로 동일하게 결론이 났고, 구원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건으로 종결되었다. 당시 언론들에 의해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역시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그려지고, 그로 인해 구속 및 형을 살았다는 보도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이 아니다. 실제 수사 결과 오대양 사건 관련해서는 전부 무혐의였으며, 그와 전혀 다른 별건 수사인 과거의 이미 불기소된 상습사기죄로 4년 형을 선고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대양 사건의 배후처럼 지목되어 오기도 했다. # 상습사기죄는 돈을 빌려주고 못 받았다는 내용으로, 이에 대해서도 유병언 전 회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고, 살아있는 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사건을 두고 당시 유병언 전 회장과 오대양 간의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뭐라도 체포할 혐의가 필요해진 상황에서 별건 수사인 과거의 불기소된 사건을 억지로 들춰내어 혐의를 씌우고 형을 살게 했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도 한다. 


후일에는 이 사건을 두고 월간조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시사정경 등의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은 언론의 지나친 보도 경쟁과 일부 정치인의 정치적 이용 등이 어우러진 사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구원파는 2014년 당시 금수원을 진입하려던 검찰에게 오대양 문제와의 연관 없음을 정확히 밝히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를 보면 과거의 이 누명이 그 때까지 그들에게 상처받고 억울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로 인해 인천지방검찰청은 실제 공문을 통해 오대양 사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과거 검찰에서 철저하게 수사했고, 해당 사건이 구원파와 관계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혀주기도 했다. #


또한, 일부에서는 죽은 사람들이 모처에서 살해당하고서 공장 식당의 천장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지만, 사건 현장을 감식했던 경관은 현장의 상황상 다른 곳에서 살해되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도 1987년 경찰이 결론을 내린대로 32명 중 박순자를 포함한 29명은 목이 졸려 살해당했고, 박순자의 두 아들과 공장장 이경수는 목을 매 죽었다고 판단했다. 당시에 사건을 수사한 검사였던 박영수 변호사는 2014년 인터뷰에서 "현장을 봤다면 타살 의혹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라며 타살설을 강하게 부정한 바가 있고, # "국회에서 5공 비리 청문회 때 재조사가 있었죠. 저도 법무부에 6개월간 비공식적으로 파견돼서 그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조사에서도 오대양 사건에 유병언씨가 연루됐다거나 5공 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혹의 출발점이 되는 타살에 대한 새로운 증거도 없었고요. 1991년 조사는 그 해 7월 오대양 관계자 6명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시작된 것인데 그 조사 역시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1991년 당시 유병언씨를 검찰이 구속했지만 유씨의 구속은 오대양 사건과 관련해서가 아니라 상습사기 혐의였습니다."라고 인터뷰한 내용도 있다. 


그리고 오대양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최후의 목격자 할머니가 실종되었다는 보도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굉장히 많은 추측들이 있었지만 이후에 할머니는 딸이 모시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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