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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3 14:06
관리자2(adm****)


<※ 브금과 같이 보시면 더욱 재밌습니다.>

요즘엔 많이 없지만 내가 어릴 땐 현관 아랫쪽에 꼭 우유 구멍이 있었어 혹시 모를 수도 있는 사람들 위해서 스레에 사진 첨부할게 이 이야기는 내가 어릴 때 겪었던 가장 무서웠던 경험이야 아직까지도 이 사건 때문에 집에 혼자 있으면 현관문을 못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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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유치원~초등학생 때는 우리집에서 우유 배달을 늘 시켰어 강도니 뭐니 하면서 우유 구멍을 막는 집들도 있었지만 우리집은 워낙 그런 일이 없는 동네기도 했고 또 우유구멍이 워낙 아래에 있어서 현관문을 열 수나 있을까? 하고 별 다른 조치는 하지 않았어
그러던 어느 날 금요일 저녁에 엄마 아빠가 급하게 시골로 내려가셨어 내 기억으로는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간호하러 가셨던 걸로 기억해 나는 그 날 저녁에 티비로 시끌벅적한 예능인가 그런 걸 틀어두고 거실에서 자려고 했어 안방은 큰 창문이 침대 옆에 있어서 춥고 무서웠거든 그래서 이불 가져와서 거실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문 앞에서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거실하고 현관이 가까웠던 구조라 현관에서 나는 계단소리나 현관 바로 앞에서 나는 소리가 진짜 잘 들렸어 그리고 그 밤에 혼자 있는 것도 무서우니 소리에 예민했지 나는 워낙 겁이 많았어서 이불 뒤집어쓰고 티비 소리를 줄였어 근데 그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한참 나더니 뚝 그치는 거야 어디로 내려가거나 들어가거나 한 게 아니라 그냥 우리집 앞에서 소리가 그쳤어
눈물 날 것 같아서 거실에 있는 전화기로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어 체감상 한 10시--11시 됐던 것 같아 안 받더라고 ㅠㅠ 한참을 현관문만 주시하고 있었는데 별 다른 움직임도 없고 소리도 안 나는 거야 티비 소리에 묻혔었나? 생각이 들면서 안심이 되더라구
현관문에 그 렌즈 있지 나한테는 그게 너무 높아서 의자 낑낑 끌고 와서 봐야 했거든 그 밤에 의자 질질 끄는 거 너무 시끄러울 것 같아서 우유 구멍으로 보려고 슬쩍 앉았어 집 쪽으로 열어서 보는 거라 밖에선 티가 거의 안 나 그래서 가끔 택배 오거나 이웃 오면 거기로 자주 확인했어

쪼그려 앉아서 우유 구멍을 살짝 열었는데 (집 안쪽으로 당겨서 열었어) 미친... 눈이 보이는 거야 불 꺼진 상태여도 우리집에서 빛이 새어나가니까 그게 눈인지 알 수 있었어 너무너무 무서워서 가만히 얼어있었는데 그 사람이 막 웃는 거야 으히....흐흐흐..있었네? 뭐해? 빨리 문 열어줘 라고 속삭이는 거야 진짜 하이톤의 남자 목소리였어 좀 쨍한 중학생 남자 같은 앵앵거리는 목소리...
img.jpg

그림판으로 그 상황 (내 예상) 대충 그려봤어... 나는 덩치가 작은 애였으니까 저렇게 쪼그려서 보고 있었지만 그 사람은 적게 쳐도 중학생 남자라서 쪼그려 앉아서 그 구멍으로 눈이 보일 수는 없었어 아마 문 앞에 엎드린 채로 고개만 들고 있지 않았을까 싶어 숨도 못 쉬고 헉헉거리고 있는데 그 사람이 우유 구멍으로 손을 말아 넣어서 손바닥을 보여줬어 내 기억으로는 손이 진짜 컸던 걸로 기억해 그 사람이 손바닥을 보여주면서 나한테 한 말은 "손 좀 잡아줄래?" 였어 그 순간 진짜 너무너무 무서워서 뒤로 쾅 넘어졌어 구멍은 닫혔고 난 뒤로 자빠진 상태에서 거실로 기어갔어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더라 진짜
거실 전화기로 엄마 번호만 계속 눌러서 전화했어 경찰 이런 거 부를 판단도 못하고 그냥 엄마 번호만 계속 누르면서 엉엉 울었어 근데 거실과 현관이 가까운 구조라고 했잖아 현관을 열면 거실이 빤히 보이는 구조야 그 말은 우유 구멍을 통해서도 거실이 보인다는 뜻이지
전화 걸면서도 혹시나 그 사람이 들어올까 현관을 주시했어 근데 미친... 우유 구멍이 스륵 밀리더니 그 사람이 팔을 쑥 밀어 넣는거야 다들 알겠지만 그 구멍은 결코 크지 않아 하물며 성인 남성이 팔을 넣을 정도로는 근데 그 남자는 정말 뼈만 있었어 팔을 최대한 밀어넣고 현관쪽을 휘휘 젓고 있었어 아마 내가 걸리길 바랐던 것 같아
한 10번 정도 다이얼 눌렀다가 끊었다가 반복 했더니 엄마가 드디어 전화를 받더라고 ㅠㅠ 혀 꼬이고 말도 잘 안 나와서 엄마 살려줘 살려줘.. 무서워만 반복 하니까 엄마가 집주인한테 전화해서 내려가라고 말하겠대 엄마도 금방 올거라고 했어 (집주인하고 엄마하고 둘이 친구) 엄마 전화 끊자마자 계단 내려오는 소리 들리더니 집주인 아줌마가 비명 지르는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 계단을 우당탕탕 내려가는 소리도 들렸어 아줌마는 우리집 비번을 알고 있어서 바로 비번 누르고 들어오셨어 아줌마가 "oo아 무슨 일 없었어?? 아줌마 집으로 우선 가자" 라고 날 챙겨줬는데 그 순간에 눈물이 진짜 왈칵 나더라
아줌마 집으로 가서 아줌마한테 이러이러했다... 하면서 얘기하다가 잠들었다가 다음날 새벽에 깼어 시끌시끌해서 눈 떠보니까 엄마가 와있더라 ㅠㅠ 엄마 보자마자 또 한바탕 울었어 경찰들도 같이 왔더라고 아줌마한테 씨씨티비 뭐 어쩌고 이야기 하더라고 나는 엄마한테 안겨서 울다가 다시 잠들었어
내가 이 얘기를 왜 이제 와서 이야기 하냐면 어제 저녁에 엄마한테 뒷이야기를 들어서야 지금은 아니지만 옛날에는 동네에 성범죄자 있으면 우편 날라오고 했잖아 그 때 처음으로 우리 동네에 성범죄자 있다고 우편 돌아서 좀 발칵 뒤집혔었대 나는 아무것도 몰랐거든 ㅠㅠ 어린 나이기도 했으니 말 안 해주셨나봐 안 그래도 그 다음주에 도어락도 바꾸고, 우유 구멍도 막을 계획이었다고 해 근데 하필 그 일이 터졌으니 우리 빌라는 물론이고 우리 골목 사람들이 도어락 다 바꿨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어 무단침입 및 강간이었대
엄마는 아직까지 그 사람 이름도 기억난대 나는 아직도 그 이후로 집에 혼자 있을 때 택배가 오거나 누가 문 두드리면 방에 들어가서 숨어있어 별 일 없어서 참 다행이지만 트라우마는 깊게 남아서 ㅠㅠ 다들 혼자 집에 있을 때 조심해 어릴 때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 중 하나 풀어봤어.

다들 봐줘서 너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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