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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 사진 한장이 종교집단을 만들었다. 옴진리교
2021.08.09 22:37
관리자2(adm****)


옴진리교라고 들어보셨나요? 한때 일본을 떠들석하게 했던 사이비종교입니다. 미미했던 이들의 일탈은 점점 범죄 성격을 띄게되었고 급기야 6천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도쿄 지하철 테러사건을 터뜨립니다. 

그들은 평소 교주가 목욕하고 남은 물을 성스럽게 여겨서 밥 짓는데에도 썼다고 하니.. 얼마나 뛰어난 언변과 외모, 매력을 지녔길래 그의 땟국물로 밥을 지었을까 궁금해집니다. 그럼 교주와 옴진리교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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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의 이름은 아사하라 쇼코. 1955년에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납니다. 이 시각장애는 당시 일본에서 숨기기 급급했던 미나마타병(일본 대기업 생산시설에서 "방류한 폐수"로 인해 그 지역 생선마저 오염됐는데 그 생선을 먹어 생긴 병)으로 얻은 선천성 장애였습니다. 이들 가족 대부분이 미나마타병으로 고생을 했는데 일본정부는 이들을 "일본의 수치"로 여겨 집단 이지메 왕따 멸시를 받게 냅둬요. 이로인해 아사하라 쇼코는 일본과 일본사람들에게 증오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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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마타 병에 걸린 사람>

아사하라 쇼코는 삼수를 하며 동경대 입학을 꿈꿨지만 실패하면서부터 요가를 익힙니다. 동시에 침술, 점술에 대해서도 섭렵하게되죠. 마침 요가수행을 중시하는 이상한 종교에도 푹 빠져 그는 신비체험(초능력을 얻게해주는 쿤달리니)을 겪었다며 스스로를 속입니다. 그릇된 믿음으로 "나처럼 하면 여러분도 초능력자!"라며 여러사람들을 홀리게합니다.



1985년, 제법 그를 따르던 수행자들도 많아지는데 아사하라 쇼코는 이때 공중부양이라는 신비체험을 겪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공중부양은 사진으로도 있는데 이건 연습만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일본의 한 법조인이 찍은 사진도 유명합니다.) 이로인해 그는 일본의 오컬트 잡지사에서도 비중있게 취재하게 되고 오컬트(신비주의)계에서 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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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명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사하라 쇼코는 "자신이 신으로 부터 메시아(예수같은 존재)로 인정받았다"며 자신과 같은 초능력자들을 모아 "샴발라 왕국"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런 그의 계획에 감탄(???)했던 사람들은 하나둘 그의 밑으로 모여 종교를 만드니 바로 "옴진리교"!


이 옴진리교의 교주가 된 아사하라 쇼코는 "샴발라 왕국"에서 한술 더떠 일본이란 나라를 무너뜨리고 옴진리교가 주체가 되는 제국(진리국)을 건국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때 그는 엄청난 교리를 설파하는데 바로

- 종교적 수준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죽여도 죄가 없다!

이런 막장 교리가 사람들에게 잘 세뇌되었는지 그들은 점점 사람들을 죽이는 것에 거리낌없게되죠. 또한 처음 죽이려는 대상이 옴진리교를 비난, 비판했던 사람들이였다면, 마지막에는 아무이유없이 지하철에 있는 모든 사람들, 그저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들로 바뀌었다는 점 역시 충격적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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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집단적 광기에 일본경찰이 대대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결국 옴진리교의 실체가 세상에 공개됩니다.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던 테러집단과 각종 무기부터 미나마타병으로 일본사회에 증오를 품고 교주가 되어버린 미친놈까지 옴진리교의 실상은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결국 아사하라 쇼코는 옴진리교 간부 6명과 함께 2018년 교수형 집행으로 죽습니다. 만약 그가 공중부양 이딴 거 하지않고 요가학원의 수련생과 오손도손 요가하며 살았다면? 그가 동경대에 합격을 해서 문학계에 그의 꿈을 펼칠 수 있었다면? 아니, 애초에 그와 그의 가족들이 미나마타병으로 고생한다는 사실을 일본정부가 인지하고 이에대한 조치를 적절하게 했었더라면 옴진리교라는 사이비집단 대신 아사하라 쇼코의 단란한 가정이 어딘가에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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