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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한국
조선시대 선비 괴담
2021.10.18 21:15
관리자2(adm****)

(1번째 이야기)


이 이야기는 조선의 제 11대 왕이었던 중종시절(1506~1544) 이야기라고 합니다. 두 선비가 다툰 일 하나가 용재총화란 책에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두 선비는 김윤량, 김복창으로 성균관을 드나들며 공부하던 유생인데 지금으로 따지자면 서울대에 입학한 엘리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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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 - 출처 : 긍정의 기록>


김복창은 김윤량의 행색이 볼품없어 보였다 생각했죠. 김윤량이 만만해 보였던 걸까요?  김복창은 김윤량을 찬(贊 - 인물이나 서화의 좋은 점을 찬미하고 칭송하는 한문 문체) 형식을 통해 김윤량의 행색을 비꼬아 시비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김윤량 역시 찬(贊) 형식으로 받아쳐 김복창을 비꼬았고, 마침내 김윤량은 자신이 아는 점술에 대한 지식을 동원해서, "김복창은 일찍 죽을 것이다"라고 악담을 퍼붓습니다.


img.png

<출처 : pixabay>


그 말을 들은 순간 김복창은 이성을 잃고 격노하여, 불붙은 숯덩이를 찍어 들고 김윤량의 입 속에 짓이겨 넣어 버렸다고 합니다. 타오르는 뜨거운 숯덩이가 입안에 들어온 김윤량은 괴로워 날뛰다가 사망했다고 합니다.




(2번째 이야기)


이 외에는 좀 더 명망있고 권력자였던 두 선비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조선시대 16대 임금이었던 인조시절(1623~1649) 이야기입니다. 해당 인물들은 심기원과 김자점이라는 인물들입니다.


심기원과 김자점이라는 인물들은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고 반정 직후 공을 인정 받아 모두 주요 요직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건 발생 1년전인 1643년경 심기원은 좌의정(국무총리)이라는 직책에 오르게 되었고 김자점은 우의정(국무총리) 및 어영청도제조(국방장관)에 오르고, 진하 겸 사은사(사신)로 중국에 다녀올 정도의 직책에 올라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둘 다 나라의 최고관직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img.png

그러다 1644년 심기원은 자신의 정적(라이벌)이었던 김자점과 서로 정치판에서 세력 다툼을 치열하게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김자점은 심기원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심기원은 반란을 일으키려 했다"는 혐의로 몰아 그에 따른 죗값을 치르게 했죠. 심기원의 모반 여부는 확실치 않았지만, 심기원이 인조(당시 임금)의 삼촌이었던 흥안군을 국문(제대로된 수사, 심문)없이 멋대로 죽인적이 있어 인조에게 크게 밉보였다고 하는데 이 점이 오히려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심기원의 정적이었던 김자점은 이걸 놓치지 않고 심기원을 확실히 제거하려 합니다. 심기원은 형벌을 집행하는 관리들에게 붙들려서 나무로 만든 형틀 위에 묶이게 되었습니다. 심기원은 이때까지만 해도 곤장으로 두들겨 맞은 뒤에 귀양을 가거나, 죽더라도 고통이 짧은 참수형이나 교수형을 당할 것을 각오하고 있었던 듯 해요. 그런데, 관리들은 형틀 위에 심기원을 단단히 묶어 놓더니 한쪽 다리를 커다란 칼로 내려치려고 했습니다.


img.png

<불명예스런 죽음을 맞이한 심기원 - 출처 : jtbc>



심기원은 깜짝 놀라서,
"도.. 도대체 이게 무슨 형벌이냐!?"고 물었고,
그러자 형벌을 집행하려는 망나니는
"김자점 대감께서 분부한 형벌이다."라고 짧게 대답했습니다.
곧 심기원은 다리 한 쪽이 잘려나갔고, 차례대로 나머지 다리와 두 팔도 잘려 나갔습니다. 심기원은 사지가 모두 잘려 나간 상태에서 피를 뿌리면서 나뒹굴었어요. 극심한 고통을 느끼면서 몸뚱이만 남아 신음하도록 한 뒤에, 정신을 잃을 때 즈음 하여 목을 잘라 죽이는 것이 심기원에게 내려진 형벌의 끝이었습니다.



img.png

<1891년 목격한 처형 장면을 그린 그림- 출처 :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


심기원은 형벌을 받으면서, 형을 집행하는 칼을 든 망나니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나를 대신해서 김자점에게 전해 주시오. 당신도 나와 같이 될 거라고."
심기원이 잔혹한 형벌의 희생양으로 이렇게 죽은지 5년후인 1649년, 김자점은 인조가 죽고 효종이 즉위하자 이빨빠진 호랑이가 되었어요.

인조 사망 후 6일 만에 대신들은 김자점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 성화에 못이겨 효종은
"김자점은 아바마마가 승하하실 때 눈물을 흘리지 않고 멀뚱히 있었다. 충성심이 부족할 따름이다."
라는 논리로 홍천으로 귀양을 보내고 김자점이 누렸던 부와 권력 모두를 잃게 됩니다.

효종은 반청복명(청나라 무너뜨리고 명나라 일으키자) 성향을 보이고 있었는데 청나라에 친화적인 김자점이 눈에 가시였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효종이 북벌을 모의하던것을 김자점이 청나라측에 밀고해 조선에 큰 위기가 처해졌지만 간신히 조선은 이 위기를 넘기고 밀고했던 김자점은 홍천에서 광양으로 다시 귀양보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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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事新報(지지신보)에 실린 김옥균 처형 현장 - 출처 : 그래서 나는 김옥균을 쏘았다>


결국 1651년 김자점은 아들과 손자와 함께 반란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역모를 일으키려 했다"는 죄목으로 심기원과 같이 사지가 찣기는 능지처참형을 당하고 죽게됩니다.

1644년 사망 당시 심기원이 했던 말이 7년 후 1651년 정확히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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