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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살 이야기) 경산 코발트 공장 (안경공장)
2023.03.26 15:58
관리자2(adm****)



나는 축구에 크게 관심은 없고 그냥 한국이 이기면 장땡이라 ㅋㅋ

무슨 경기가 있었던 날인지는 모르겠음


그날도 같이 길거리 응원하러 갔었는데

박보살네 동네 동생도 마침 같은 곳에 있다며 끝나고 맥주 한잔 하자고 연락이 왔음


그래서 경기가 끝나고 박보살, 나, 그리고 다른 친구 한명

또 박보살네 동네 동생이랑.. 그 동생 친구 두명 이렇게 해서 여섯명이서 호프집에서 맥주를 한잔 했음


이때가 우리가 스물 한살, 동생들이 스무살 때였음

아 옛날이여!





박보살 동네 동생은 나도 몇번 어울린 적이 있던터라 수다 떨고 있는데

(이 동생 이름에 '현' 자가 들어가서 현이라고 하겠음)


현이 친구들이 흉가체험, 귀신체험 이런 이야길 해서 그런 분위기로 대화가 흘러갔음

- 현이 친구들은 박보살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음, 현이만 알고 있었다고 함






그때 현이 친구들이 곤지암에 있는 정신병원 얘길하며 한번 체험해 보고 싶다고 해서

박보살이 자신의 존재? 를 드러내지 않고

그런데 가면 안좋다.. 라는 식으로만 조언을 해줌



그랬더니 그 동생들이 "언니 뭐 좀 알아요? 라며 호기심에 눈이 반짝 반짝 해지는거임

현이가 그나마 중간에서 상황 파악을 하고는 "에이~ 울 언니 그런 이야기 싫어해" 라며 화제를 돌렸음




그 날 그렇게 급모임을 파하고 집에 가는데 박보살이 계속 걱정을 하는거임

현이 친구들 큰일 낼것 같다며..







"하이고.. 발도 가볍고 궁디도 가볍고, 주둥아리는 더 가벼운 년들이다" 라며

현이한테라도 주의하라고 얘기해야겠다고함





그렇게 월드컵이 끝나고 몇달이 흘렀고

겨울이 되었음


다음날 강원도 화천에 산천어 축제를 가기로 했었어서

박보살이 먼길을 가야 하니 우리 집에서 자고 아침에 바로 출발하자고 함

둘이 바닥에 배깔고 엎드려서 독서를 하고 있는데 (독서라고 하고 만화책을 봄)

박보살 휴대폰에 문자가 왔음




문자를 보고 깜짝 놀란 박보살이 "야 옷 갈아입어라" 라고 하는거임

완전 한 밤 중에, 그것도 아무리 큰일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애가

허둥지둥 하는걸 보니 나는 또 겁이 남

근데 내가 운전을 해줘야 하므로 어쩔수 없이 박보살을 따라 나섬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었는데, 경북 경산..

맞음, 지금 우리 가게가 있는 지역임





한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곳은 위에서 언급했던 곳이었음







'경산 코발트 광산'


img.png





월드컵때 봤던 현이 친구들이 흉가 체험, 귀신 체험에 관해 알아보다가

곤지암 정신병원은 너무 멀어서 못 가고

경산 안경 공장과 코발트 광산은 가까워서 가기 좋겠다며

그날 즉흥적으로 현이 아버지 차를 몰고 그 밤 중에 거길 갔었던 거임




​그런데 얘들이 광산을 둘러보다가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됨 - 현이는 무서워서 차안에만 있었다고 함


​무서워진 현이 친구들이 뛰어내려와서 차에 탔는데

덩달아 놀란 현이가 얼른 출발하려고 시동을 걸었는데

차 배터리가 완전 방전된것처럼 차가 꼼짝을 안하더라고..


보험을 부르려는데 현이 아버지 차량이라 보험을 못 부름

(내가 알기론 사고 난게 아니면 불러서 배터리 점프하면 되는걸로 아는데, 그냥 지들이 쫀것 같음)




현이는 헛소리하는 친구들도 무섭고,

거기가 너무 무서우니까 생각난게 박보살 뿐이라 연락을 했다고 함





**잠깐 소개를 하자면 경산 코발트 광산은 1930년대에 일제에 의해 개발된 광산임

40년대 초에 폐광되었는데 6.25 전쟁 당시 대구경북 형무소의 수감자들과

국민보도연맹의 연맹원들이 집단 학살을 당한 곳이라고 함


*** 안경 공장은 광산 앞에 있는 곳인데 그 터에서 사업을 하던 사장들이 줄줄이 자살을 하고

암튼 흉흉한 곳이라고 함

지금은 병원이 들어서있음





그날따라 달빛도 없어서 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만이 유일한 빛이었음

광산까지 올라갔던 건 아니고, 애들이 차를 주차해놓은 곳에 나도 차를 세움



박보살이 나한테 넌 여기 있으라고 하고 (이년아 그게 더 무섭다고ㅠㅠ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차에서 내려 현이네 차 쪽으로 다가감




현이네 차랑, 내 차가 마주보고 있는 상황 이었는데

박보살이 차에서 내리니까 갑자기 이것들이 신나 죽겠는지 막 클락션을 울리고, 쌍라이트를 갈기고,

와이퍼를 켜고 미친짓을 하지 않겠음??


나는 현이네 차 헤드라이트에 인상을 찌푸리다 눈을 감아 버렸음

근데 그 순간 내가 상식부족이었는지 뭔지 모르겠는데 차 배터리가 나갔는데

쌍라이트를 갈기고, 클락션을 울릴수 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진짜 온 몸에 개 소름이 다다닥 돋음




겨우 몇초 지났을까. 무서워서 감고 있던 눈을 떠보니

박보살이 애들을 끌어내림



끌어내려서 항상 가지고 다니는 염주를 풀어서 애들을 때림

근데 박보살 말로는 그때 지도 쫄음

'아 이게 보통 일이 아니구나' 촉이 왔다고 함

그걸 지켜보는 나도 박보살이 쫄았다는걸 알았을 정도였음




현이가 운전할 정신도 아닐 뿐더러 차도 운행이 안되는 상태였어서

차를 걍 거기 세워두고 내 차에 태워서 데리고 나옴

우선 거기를 빠져나와야 할 상황이었음





나 이제와서 솔직히 말하면 있잖음..

걔들 태우기 싫었음

나한테 부정 탈 것 같았음

나도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애들이 정신이 나간게 보였음




현이 친구 두명은 대구에서 둘이 자취를 하고 있어서 박보살이 걔들 집으로 바로 가자고 함

바로 가서 현이 친구들을 집에 내려주고 박보살이 뒤도 안돌아보고 "빨리 가자" 라고 하는거임




​항상 다른 사람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면 도와주던 박보살이 그러니까 더 혼란스러웠음



암튼 현이 친구들을 내려주고 그나마 제정신이었던 현이랑 집에 가는 도중에 이야기를 좀 했음

현이 말에 의하면 친구들이 급!! 가자고 졸라서 현이가 아버지 차를 몰고 애들을 거기로 데려갔다고 함


현이는 거기 같이 간 건 맞지만 몇달 전에 박보살이 엄청 겁주고 조심을 시켜놓기도 했고

또 그냥 왠지 느낌이 너무 안좋아서 차에 있겠다고 하고 차에 있었다고 함




​같이 간 두 친구는 깔깔거리며 현이를 놀렸는데, 그래도 굴하지 않고

차 안에서 박보살이 몇달 전 조심시키며 손에 쥐어준 괴불노리개를 손에 꼭 쥐고

친구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댔음



-저 괴불노리개 박보살이 한땀한땀 정성스레 만들어준 노리개인데

나도 항상 내가 자는 방에 10년 넘게 지니고 있음

얼마전 영화 귀향을 보는데 거기에서도 저 노리개가 나와서 괜히 반갑더라는..

괴불노리개는 액운을 막아주는 거라고 함




암튼 박보살네 동네에 도착을 해서 현이를 내려줬는데

박보살이 차는 내일 아버지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어른들이랑 해가 떠있을때 찾으러 가라고 말하며

무슨 당부를 함

(그때 당시에는 밖에서 나누는 이야기라 듣지 못했는데,

최근에 이 일을 쓰면서 박보살한테 물어보니

현이네가 토종닭을 키웠었는데 새벽에 해뜨기 전에 닭 한마리를 잡아서

피를 그릇에 받은 뒤에 절을 세번 하라고 시켰다고 함

그리고 그날에 입었던 옷과 속옷을 전부 다 태우라고 했다고 함)





우리 집으로 가는 길에 박보살이랑 상황 정리를 했음

박보살 말로는 현이 친구들한테서 영가를 본건 아니라고 함

근데 애들이 귀신에 씌인건 맞는것 같다고

차에서 내렸는데 한기가 느껴지고 너무너무 억울한 감정이 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




그리고 현이랑 친구들을 염주로 내리치는데 자기도 무서웠다고 함

그래도 애들을 두고 가지는 못하니까 집까지만 태워주고, 얼른 벗어난 거라고 했음




"걔들 큰일 치룰것 같다" 라는 말에 나도 걱정은 되었었지만

어쩌겠음

박보살이 뭐 슈퍼히어로도 아니고 모두를 구제할수는 없는 일이니까 말임





그날부터 한달을 채우기도 전에

그 친구 두명 중에 한명이 목을 맸음


그리고 다른 한 친구는 우울증, 대인기피증, 불안감, 정신 이상 증세를 호소하다 정신병동엘 들어감

정신병원에서도 위협적인 행동과 자해를 많이 해서 거의 묶여있다시피 하고,

매일 진정제와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함



그런데 현이 말로는 나중에 그 친구 집에서도 병원 비용이 부담되다보니 얘를 퇴원을 시켰나봄

퇴원하고 바로 다음날 나머지 한명 친구도 자살한 친구를 따라 가버림

그 친구 집이 14층이었는데 부모님 눈앞에서 베란다로 가더니 그대로 떨어졌다고 함




나중에 낙상사 한 친구 일기장을 부모님께서 현이한테 보여주셨는데



말하지마 나한테 말하지마 말걸지마 미안해 잘못했어 말하지마 말걸지마

라는 낙서가 가득하더라고 함




박보살이 현이 친구들한테 발도 가볍고, 엉덩이도 가볍고, 입도 가볍다라고 한게

귀신이 좋아하는 거라고 함

자기 억울한 이야기 다 들어주고, 찾아와주고 하니까 귀신들 입장에서는 더없이 좋은거 아니겠음?





현이도 코발트 광산 다녀오고, 불과 몇달만에 친한 친구 둘을 잃었으니 제정신이 아니었음

박보살 절에 갈때 자주 같이 따라가서 친구들과

광산에서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고 함




그 일 이후로 우리한테 누군가가 그 안경공장과 광산 이야길 하면 박보살은 그 이야길 꼭 들려줌





그 억울한 원혼들 감당할수 있겠냐고

물론 갔다와서 괜찮은 사람도 있다고

근데 아다리가 맞으면

(경상도 사투리임, 아귀가 들어맞다.. 일이 꼭 잘 맞게 돌아간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됨)


사람 죽어나가는건 일도 아닐텐데 감당 되겠냐고..






치기어린 마음에 호기심으로 그런곳에 가보기에는

내 삶이 너무 소중하지 않음?




제발.. 억울하게 죽어간 영가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갖지 마시길.




++

아 그리고 그때 내가 몰고 다니던 차는 광산엘 다녀오고 보름도 되지 않아서 어떤 미친놈이 와서 쳐박는 바람에 폐차시킴

박보살도 나도 그게 부정탄 거라고 생각했음





-------------------------------



제가 이 글을 급하게 올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얼마전 결혼을 앞두신 잇님께서 다급하게 연락이 오셨습니다

동생이 이상하다구요


예전에 뇌전증을 앓았어서 뇌전증이 재발한 건줄 알았는데

병원에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며 이상하다고 연락이 오셨었어요






저 정말로 부탁하시는거 너무너무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보통 답장을 안드리는데

우연히 카톡을 읽다가 너무 간절하신것 같아서 잠깐 연락을 주고 받았어요



그러다 잇님께서 동생의 영상을 보내주셨고

쩐댑, 저, 그리고 저희 엄마 이렇게 그 영상을 봤어요





누가봐도 뇌전증이 아니라 빙의였지요



제가 좀 밝은 포스팅에서 말씀드리려 했지만 박보살이 지금 뱃속에 아가가 있습니다

너무 귀하게 얻은 아가인걸 알기에 민폐를 끼치기 싫었어요



박보살한테는 말을 안하고 제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려고 엄마가 아시는 곳에 연락해보시라고

조언아닌 조언을 드렸는데

(거기도 스님께서 기도중이시라 못봐주시긴 하셨지만)



저희 엄마가 다음날 계단에서 구르셔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쩐댑은 갑자기 몸살이 나서 며칠동안 병원다니며 링거 맞았구요 (꿈자리가 정말 사나웠대요)

방글이는 허공을 보고 어찌나 짖어대고

방실이는 벌벌벌 계속 떨다가 사람이 만지기만 하면 얼마나 비명을 질러대던지

며칠동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연락주신 잇님 동생분이 경산 코발트 광산엘 다녀오셨더라구요..

잇님도 모르고 계셨다가 어머님께 전해 들었다고 연락이 오셨어요

그 얘기 듣자마자 큰일났다 싶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박보살한테 하소연을 했더니

어제 박보살이 구미에 있는 절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가게에 와줬어요



가게에 와서 보더니 엄마가 다친것도, 강아지들이 난리인 것도

쩐댑이 아픈것도 귀신이 건들고 갔다고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어제 박보살이 돌아가고, 저녁에 쩐댑 병원 데려가서 링거 맞히고 나오는 길에

잘 주차된 저희 차를 또 누가 박아서 박살을 내놨더라구요



진짜 며칠안에 난리부르스 떨고 났더니 다시 한번 무섭고 실감이 나서 위의 에피소드를 얼른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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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가지 마세요


이 글 읽고 호기심에 또 가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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