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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6 15:12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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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2017년 8월 7일:

일기장에게,
아빠는 너무 짜증나.
12살이 되기전까진 아이폰을 안사준대잖아.

뭐 괜찮아.
8개월만 지나면 새 핸드폰이 생길테니까.
벌써 예쁜 케이스 디자인도 즐겨찾기 해뒀고.

근데 오늘 수업시간에, 켈렌이 나보고 12살까지 못살거래.
그리고 곧 전쟁이랑 핵같은거 때문에 우리들은 전부 죽을거라고 농담을 하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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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뭐 걘 멍청한 녀석이야.
더군다나 날 좋아하는것같대니까.
으으 소름끼쳐.

나중에 더 얘기할게....아마도.
사랑을 담아, 매디.





2029년, 3월 18일.

몇 달 전에 집을 뒤지다 이 공책을 찾아냈어.
아무래도 매디라는 애의 것처럼 보이는데.
그녀는 아직도 살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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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어린 소녀가 전쟁 전에 쓰던 일기장에 글을 쓰고 있는거 보면 미친거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난 이게 날 제정신으로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
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강직한 모습을 보여야돼.
사람들은 나에게 힘있는 모습을 기대하니까.
내 걱정거리 같은건 사람들이 들을 필요가 없어.

하지만 넌 신경쓰지 않잖아, 그치 일기장아?
그렇지, 매디?

그러니 여기다가 풀어놓게 해줘:
작년에 부러졌던 발은 하나도 완치가 되지 않고 있어.
매일매일 정말 드럽게 아프다고.

더군다나, 난 전쟁이 일어나기전부터 통조림 음식을 엄청 싫어했었어.
물론 우리가 이걸로 목숨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못 견디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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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건 거의 관뒀어.
처음에는 정말 너무나도 고통스러워서, 억지로 내 머릿속에서 밀어내려고 했어.
현재에 집중하려고 했어.

하지만 이젠 다시 예전을 생각하려고 하면...
이젠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
그냥 텅 빈것만 같아.

지금 할말은 이게 다야.

-윌리엄

 



2029년, 3월 22일.

매디, 나에 대해 조금 더 말해줄게.
난 47살이야.
그리고 너보다 나이 많은 딸이 하나 있었어.
그 앤 살아남지 못했지만 말이야.

난 지금 살아남은 사람들의 리더 같은걸 맡고있어.
우리들은 남자 셋, 여자 다섯, 그리고 아이들 넷, 총 열두명의 사람들로 되있어.
그리고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었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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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우린 버려진 중학교에서 지내고 있어.
여긴 꽤 안전하기도 하고, 근처에 뒤질 만한 작은 동네도 있으니까.

세상은 그리 좋지 못해, 매디.
너가 만약 살아남지 못했다면 결과적으로 나은걸지도 몰라.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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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2029년, 3월 25일.

치약이 다 떨어져가고 있어.
내 입에서 맛이 느껴지는게 정말 싫다.

어젯 밤 쟤닌이 순찰을 돌다가 다른 그룹을 발견했어.
쟤닌은 그쪽 그룹에 여자가 몇 명 있었다고 얘기했어, 좋은 징표야.
하지만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하겠지.


- 윌리엄




2029년, 3월 26일

매디,
딱히 보고할만건 없어.
비벌리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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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존자의 일기 [공포툰][오싹툰][무서운이야기][림툰] - https://www.youtube.com/watch?v=J1uHwT5xw_4 > 

우린 그 새로운 그룹과 접촉을 해보기로 결정했어.
되게 건강해보이고 잘 먹고 지내는것처럼 보이거든.
어쩌면 더 큰 거주지를 찾기 위해서 정찰을 다니는거지도 몰라.
매디, 아마 너도 그들과 함께 있게될거야.

-윌리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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