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8년 시마즈 요시히로에 의해 심당길, 박평의등 43명의 도공들이 가고시마로 끌려옴
이 곳엔 조선 도공 후손들이 사는 미야마 사쯔마도자기 마을이 있음
일본에 끌려온 심당길의 13대 후손인 심 마사히코때까지는
약 350년간 심씨 성을 쭉 유지하였으나
일제시대 조선계에 대한 차별 때문에
14대 후손때부터 오오사코로 창씨개명함
13대 후손 심수관때부턴 가업을 빛낸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습명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됨
일본에 끌려온 도공들은 무려 19세기까지도 조선어를 쓰며 조선인 정체성을 유지했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 아이누, 류쿠 등을 향한 동화가 이뤄지고 조선인 후손들도 이때부터 일본식으로 성씨를 바꾸며 동화된듯함
조상이 미야마에 자리 잡은 이유는 남원과 비슷하게 생겨서 그렇다고 함
일본에서 350년 넘게 살았으면 그냥 일본인인데 조선 성씨 쓴다고 차별당함
심당길 외에 끌려온 도공으론 박평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2차 전쟁 전범으로 감옥에서 병사했음
태어날땐 박무덕으로 태어났으나
메이지 유신 이후 조선계 성씨에 대한 차별 때문에
도고씨로 개명함
전범이긴 하지만 조선 혈통이라 조선을 친근하게 생각했는지
조선에 나쁜 짓을 하진 않았음
경주 출신 조선인 외교관에게 독립된 한국을 위해 봉사하려면 열심히 배우라고 충고하기도 했다고 함
1907년 일본 정부에 의해 신사로 바뀌고 건물의 방향도 조선에서 도쿄로 바뀜
현재 한국에선 전해지지 않는 가사라고 함
이 분이 방문하여 당신들은 36년의 한이 있지만 나에겐 360년의 한이 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만 따지면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하였고
이 말을 듣고 강연장은 눈물바다가 됐다고 함.
성묘할때 한국식으로 절하고 술도 한국식으로 마신다고 함
현재는 15년 후손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 분은 작년 윤석열 취임식에서 조상들 묘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고
일본으로 끌려온 조상 심당길의 할아버지 심수와 아버지 심우인의 묘에 방문하여 벌초도 하고
424년 동안 한국의 심씨 가문에 누를 끼칠 일은 한 번도 한적이 없다고 함
돌아가신 14대 심수관이 너의 뒤에는 한국이 버티고 있으니 외로워 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