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서양
서구열강의 제국주의에 대한 묘사가 돋보이는 19세기 풍자화
2025.04.23 14:22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1. 누군가는 물러서야 한다.
괴물로 상징되는 용을 타고
`4억명의 야만인`이라는 깃발을 든 중국인과
중국인의 전진을 자동차, 기관총, 면화, 철도, 전선등으로 상징되는
서구 문명을 짊어진 엉클 샘(미국의 의인화)이
가로막고 있다.
2. 케이프 타운에서 카이로까지
`문명화`라는 깃발을 든 백의의 여신을 선두로 해서
영국군, 개척자, 노동자들이
야만인을 짓밟고
`야만`이라는 깃발을 든 아프리카 부족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는 영국의 식민지 확장을 옹호하는 걸로 볼 수 있다.
참고로, 케이프타운은 남아공 도시이고 카이로는 이집트 도시.
즉 위의 제목에서 서구열강들은
아프리카 대부분을 식민지화했다.
3. 새로운 손님
청일전쟁(1894~1895)의 승리 이후
왼쪽에서 문열어주는
미국의 주선 아래 `열강 클럽`에 가입하게 된 일본이
기존의 회원국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서양식 콧수염과
양복, 양우산, 모자를 쓰고 있지만
나막신을 신고 동양인의 모습을 한 일본에 대해
서구 열강들은 의아함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있다.
4. 세월이 흐른 후에
미국 독립전쟁(1775~1783),
미영전쟁(1812~1815)이 발발한지
수십년이 지난 후,
미국은 새롭게 초강대국으로 등장하는
오른쪽의 젊은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고
왼쪽은 더욱 큰 대포를 가지고 있지만
노쇠해 보이는 늙은 여성이
젊은 여성의 손을 부여잡아,
마치 어머니(영국)가
집을 나갔다 돌아온 딸(미국)을
환영하는 것 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 그림을 그린 1898년 이후
지금까지
두 앵글로색슨 국가의
언어와 문화가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음을 예언하는 듯 하다.
5. 우리의 크리스마스 트리
성조기를 두른 컬럼비아(미국의 여성 의인화)와 엉클샘이
당시 미국의 보호국이었던 하와이, 푸에르토 리코등과 같은 어린이에게
문명과 성경(기독교)란 선물을 주고 있다.
당시 백인들은
제국주의야 말로
미개인들에게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위의 컬럼비아는
컬럼비아 픽쳐스 로고에서도
볼 수 있다.
6. 그대가 짧은 말로 나를 설복해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고 하는가!
의화단 운동(1899~1901)으로
열받은 열강 연합군이
베이징을 점령하고
닥치는 대로 중국인들을 학살하고 있고
중국은
훨씬 강력한 미국을 향해
기독교인의 자비를 구걸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참고로, 위의 말은
성경 신약의 사도행전 26장 28절로서,
사도행전 26장 24-32절에서는
당당한 죄수 앞에서
당황한 권력자들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7. 학교 수업 시작했다
19세기 후반 제국주의 의식이 강해지던 미국이
하와이, 필리핀, 푸에르토리코, 쿠바등의
`미개국`들을 향해
엄한 시선과 회초리로
문명을 가르치고 있다.
8. 백인의 짐
존 불(영국의 의인화)과 엉클 샘(미국의 의인화)이
세계 각국의 야만인들을
등에 태우고
폭력,야만,무지,편견,잔인성으로 묘사된 바위를
힘겹게 오르며
정상에 빛나는 `문명`이라는 이름의 여신을 향해
힘겹게 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식민지를 확장하는 것은
야만 민족들에게
문명을 선사해주는 축복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사진 설명 : 손목이 잘린 콩고 주민이다.
콩고 주민들은 주어진 업무를 제때 완료하지 못할 경우,
1) 최초 : 한쪽 손목을 절단하고
2) 2~3번째 : 나머지 손목을 자른 뒤, 살해당했다.
9. `첫번째 의무는 문명화`
- "저 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처리하겠다"
의화단 운동 (1899~1901) 으로
여러 서양인이 죽고
공사관이 불타던 당시,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백의의 여신이
왜소해 보이는 광서제(당시 청나라 황제)를 향해
의화단을 해치울 것을
강력하게 명하고 있다.
실제로,
의화단 운동으로 인해
청나라는 서구열강의 꼭두각시•호구로 전락(신축조약 체결)하고
광서제는 얼마안가 죽고만다.(1908)
10. 돼지 꼬리(변발)은 잘라야 해
머리에
서구 문명을 상징하는 빛나는 별을 달고 있는 여신이
`진보와 19세기`라 써져있는 가위를 가지고
야만적인 중국인의 문화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당시
문화 상대주의나
존중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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