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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어느 날 밤, 학원을 마치고 할머니 댁으로 가는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그때 현관 옆 담벼락에 기대어 수상한 두 사람이 서 있었다. 말투와 몸짓이 마치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나는 그들과 거리를 두고 지나가며 무심히 바라봤다.  

그때 그 중 한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눈을 마주친 그는 한쪽 손을 뒤로 감은 채(뒷짐에 무언가를 숨긴 듯 보였다) 미친 듯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뛰어오는 순간을 보고 나는 곧바로 뒤돌아 집으로 달렸다.  

할머니 댁과 우리 집은 도보로 5분 정도 차이가 나는 거리였지만, 할머니 댁엔 가족이 잠들어 있고 우리 집엔 아무도 없었다. “혹시 할머니 댁에 가면 가족이…?”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자, 나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뒷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자, 현관문을 닫을 틈도 없이 집에 들어섰다. 나는 가장 가까운 방의 전신거울 뒤에 몸을 숨겼다. 숨이 가쁘게 올라오고, 현관이 박차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숨을 죽였다.  

그 미친 남자는 먼저 내 방을 스쳐 지나가며 안쪽 방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헐떡이는 숨소리와 함께 조용히 돌아다니는 그의 모습은 온몸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나는 안쪽 방까지 수색을 마치면 자신에게도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생각에, 5초만 세고 탈출을 감행하기로 했다.  

“5…4…3…2…1”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그가 웃으며 달려들었다. 수십 번 휘두르는 칼날에 배가 찔려 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마지막으로 그의 입에서 들린 말은 차가운 한 마디였다.  

“내가 널 죽이고, 네 엄마 아들로 다시 태어날 거야.”  

그 순간 나는 꿈에서 깨어났다. 배는 한참 동안 욱신거렸고, 몸 전체가 찌릿한 통증에 휩싸였다.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 털어놓자, 그는 갑자기 “너 혹시 유산된 형 있어?” 라고 물었다. 그 말에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 엄마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 형이 있었어. 원래는 두 명만 낳는 계획이었는데, 형이 유산됐어서, 네가 태어날 수 있었지.”  

그렇다면 나는 그 형의 꿈을 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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