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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2 21:29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15년 전, 아홉 살 무렵에 겪었던 기이한 사건을 하나 기록해 두려 한다.

당시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은 지인의 15세 성인식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한 상태였다. 멕시코의 파티 문화 특성상 행사는 익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며, 파티에 흥미가 없던 필자는 집에 남기로 했다. 부모님은 친구와 함께 있는 것을 조건으로 이를 허락했다.

오후 6시경, 친구인 카를로스가 합류했다. 우리는 형의 방에서 컴퓨터와 유튜브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해당 방의 책상은 마당을 향해 난 창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 창밖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다. 무언가가 창문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현상이 세 번 가량 반복되었다. 처음에는 착각이라 생각했으나, 곧 카를로스 역시 같은 걸 봤다고 했다.

우리가 창문을 주시하던 중, 갑자기 손 하나가 창밖에 다시 나타났다. 그 손은 잠시 머물다 사라졌는데, 이는 명백히 우리를 의식한 움직임으로 보였다. 우리는 즉시 방을 잠갔다. 마당과 연결된 문은 견고한 자물쇠와 걸쇠로 잠겨 있어 물리적인 파손 없이는 외부 침입이 불가능한 구조였다.

극도의 긴장 속에 시간이 흐른 뒤, 우리는 화장실을 가고 싶어 방을 나섰다. 방어용으로 야구 방망이와 의자를 지참한 채 거실을 지나 주방으로 향했다. 그때 주방 입구 문틀 너머로 다시 한번 동일한 손이 목격되었다. 우리는 다시 방으로 도망쳐 문을 잠갔다.

새벽 2시경, 부모님이 귀가했다. 우리는 겪은 일에 말씀드렸고, 아버지는 즉시 집 안팎을 수색했다. 그러나 침입의 흔적은 전무했다. 창문은 파손되지 않았으며, 마당 문 역시 이중 잠금 상태 그대로였다.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카를로스는 그날의 기억을 묻는 질문에 "나 역시 네가 본 것과 동일한 것을 목격했다"고 일관되게 답한다.

유년기 특유의 암시나 상상력이 빚어낸 오류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당시의 충격은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구체적이었다. 해당 거처에서는 이후에도 몇 차례 기이한 사건이 더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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