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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19:22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나도 중학생 때 겪은 좀 미스테리한 일이 있음.

그때 우리 집 형편이 좀 어려워서, 후진 동네 언덕 꼭대기에 있는 허름한 4층 건물 맨 위층에서 형이랑 아빠랑 셋이 살고 있었음.

근데 그 건물이 좀 문제가 많았는지, 1층 헤어샵 말고는 2~3층에 사람이 아무도 안 살았음.

어느 겨울날,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밤 8시쯤 집에 들어가는데 언덕 아래에서 우리 집 베란다가 보였거든?

그런데 베란다에 누가 서서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있는 실루엣이 보이는 거임.

그날 달이 엄청 밝았어서 가로등 하나 없는 동네였는데도 “아, 사람이다” 싶을 정도로 선명하게 보였음.

난 그냥 “아빠나 형이 일찍 왔나 보다” 하고 별생각 없이 집에 들어갔는데, 집엔 아무도 없더라.

그래서 내가 잘못 봤나 싶어서 씻고 게임 좀 하다가 잠들었음.

근데 새벽 1시쯤이었나, 형이 갑자기 다급하게 집에 들어오더니 당장 나가자고 하는 거임.
나는 내복 입고 자고 있었는데, 형이 거의 머리채 잡듯이 끌고 나감.

그날은 형이 준 패딩만 대충 걸치고 형 친구 집 가서 잤음.

다음 날엔 지방에서 일하던 아빠가 전화해서, 형이랑 절대 떨어져 있지 말고 집에도 가지 말라고 함. 학교도 가지 말고 그냥 밖에서 시간 보내라고 했음.

그래서 아빠가 올라올 때까지 형이랑 PC방에서 서든어택 하면서 시간 때웠음.

이후에도 그 집에서 3개월 정도 더 살다가, 새 학년 시작하기 전에 결국 이사 갔음.

근데 이상한 건, 그 일이 있고 15년이 지났는데도 아빠랑 형이 아직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절대 말 안 해준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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