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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 학생의 생전 모습이 담긴 CCTV영상을 봤습니다. (슬픔)
2026.05.25 18:47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업무상 각종 사건 현장에 출동합니다. 사체 수습부터 현장 정리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체 훼손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면, 늦게 발견된 고독사와 익사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추락사, 화재 순으로 훼손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투신 자살에 대해 짧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투신 자살은 대체로 아파트 복도나 창문, 옥상 등 높은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지면에 충돌할 때 발생하는 소리는 매우 크며, 체감상으로는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열되는 소리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충격적인 소음과 주변의 잦은 왕래로 인해 대부분의 투신 사고는 비교적 빠르게 신고됩니다. 현장에서는 CCTV 확인, 추락 지점 확인, 목격자 조사, 사망자 신원 확인 등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한 번은 교복을 입은 십대 소녀가 수업 도중 학교를 빠져나와 아파트 17층에서 투신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투신 자살은 대개 충동적이거나 극단적인 상황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유서가 발견되지 않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소녀는 아파트 동 출입구 옆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신체 훼손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만져 본 체온은 아직 따뜻했습니다.

그러나 외상은 매우 심각했습니다. 턱부터 정수리까지 두개골 일부가 파열되어 있었고, 뇌 조직이 일부 유출된 상태였습니다. 대퇴골과 견갑골은 골절되어 피부를 뚫고 밖으로 드러나 있었습니다. 사망 추정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체온을 측정했지만, 아직 정상 체온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잠시 후 소녀의 어머니와 담임교사가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때의 모습은 글로 온전히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비통했습니다. 어떤 표현을 사용하더라도 당시의 슬픔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 현장을 지켜보던 한 주민은 자신의 차량에 살점과 혈흔이 튀었다며 항의했습니다. 차량에 묻은 흔적은 매우 적은 양이었고, 알코올로 닦아 제거해 드렸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방사선 촬영을 진행한 결과, 소녀의 신체는 온전한 부위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투신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들 역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렸을 때 자신의 신체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한 순간에는 그런 문제를 걱정할 여유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이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매우 참혹합니다. 훼손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염습 이후에도 가족과 지인들이 마지막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충격과 상처는 오랫동안 남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단순합니다.

자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힘든 일이 있다면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에 알리십시오. 괴롭고 힘들다는 말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와 소통은 생각보다 큰 힘이 됩니다.

또한 주변을 한 번쯤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후회는 대개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찾아옵니다.

사건 이후 CCTV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소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최상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동안, 소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오래 바라보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홀로 남아 있던 소녀는 거울 속 자신에게 무언가를 말했습니다. 그 말이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그날, 자신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은 결국 자기 자신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그렇게 생의 끝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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