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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한국
이상한 그림일기
2022.08.04 22:47
관리자2(a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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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은 주인공이 개학한 날이다. 급식을 당근까지 남기지 않고 잘 먹었다고 나온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개학하면 `일찍 일어나기 싫다`, `친구 봐서 좋다` 라는 말을 쓰지, 급식 위주로 일기를 쓰지 않는다. 언뜻보면 주인공이 편식을 안하는 착한 아이로 보일 수도 있으나 사실 주인공이 제대로 못 먹고 있다는 즉, 영양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일기에서도 나오지만 밥 차려 먹는 내용은 없고 라면 끓여 먹는 내용만 2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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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흐린데 그림에선 해로 추정되는 노란 광원이 그려져있다. 설마 이 일기를 쓰는 아이의 상태가 이상한건지, 자신의 상태를 선생님께 알리고 싶은지 아직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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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을 깎다 피가 났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아빠의 성폭행으로 인해 피가 난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있다. 물론 가난해서 연필깎이가 없으니 칼로 연필을 깎다가 손을 베인 평범한 내용일 수도 있다. 지난 3일간 웃는 표정의 그림만 나오다가 처음으로 괴로워하는 표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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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과 9월 2일, 9월 20일, 9월 29일로 주인공의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인 묘사가 많이 나온다. 또한 작중에 엄마가 단 한 번도 안 나온다. 이는 엄마가 사망하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주인공의 아빠의 술주정이나 성격으로 인해 이혼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니면 하얀개가 엄마라는 말도 있었으나... 

8월 29일 이후부터 주인공과 동생, 아버지가 개 키우는 문제로 많이 갈등한다. 그리고 아빠는 그럴때 마다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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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를 잃은 애가 우는데도 이 여아는 웃고있는 걸 보니 감정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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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갑작스레 변해버린 아버지의 "그럼 이제 키우자"라는 말씀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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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병을 최소 30~40병을 모아야 라면 3개를 살 수 있다. 아버지가 얼마나 술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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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9월 4일 부터 `아롱이`가 생긴다. 그런데 아롱이가 생긴 이후부터 동생이 나오지 않는다. 거기다 동생이 입고 있던 옷이 노란색인데 그 아롱이 색도 노란색이다. 즉 `아롱이 = 동생` 이다. 주인공 아빠가 동생과 자꾸 싸우다 보니까 아빠가 동생을 개취급 하기 시작했고 저학년인 주인공 눈엔 정말로 개로 비춰졌던 것, 거기다 "동생은 하기싫다 했다" 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동생이 개 키우는게 하기 싫다` 라는게 아니라 `동생이 개노릇 하는걸 하기 싫다` 라고 표현한 것이다. 처음 등장하는 흰색 강아지도 사람이거나 더 나아가 엄마라는 의견이 있으나 흰색 강아지는 명백히 강아지라고 일기에 쓰여 있는 반면에 아롱이는 일기에 아롱이라고 표현할 뿐 단 한번도 강아지라는 언급이 없다. 즉 흰색 강아지는 진짜 강아지고 아롱이는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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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날씨가 추워서 주인공이 점퍼를 입었는데 옷이 작다고 쓰여있다. 그런데 그 옷의 색은 노란색이다. 주인공의 동생이 그림일기에 노란색 옷을 입은 채로 나오는데 이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동생은 개 역할을, 아니 개 취급을 받게 되어 주인공이 동생의 옷을 입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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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 신발을 신지 않아서 모기에게 발바닥을 물렸다고 쓰여져 있다. 그림에 주인공의 치마가 올라가 있어서 모기는 아빠의 성기이며 주인공은 성폭행 당했다는 추측이 있다. 반면으로는 모기는 성폭행이 아니라 그냥 곤충이며, 주인공이 신발을 신고 자야 벌레에게 물리지 않을 정도로 방충이 안되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져 있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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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개한테 쌀밥을 주면 안되고 사료를 먹인다고 쓰여져 있는데, 처음엔 싫어해도 나중에 잘 먹었다는 건 개 취급을 받던 동생이 배가 고파 어쩔 수 없이 개 사료를 먹은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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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데 우산을 안가져왔지만 아무 말을 못해 그냥 비를 맞으며 왔다. 이를 보아 여자아이가 말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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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은 주인공이 과자를 먹는다고 일기를 썼는데 개가 자꾸 집 밖을 나가려고 한다는 모습이 써져 있다. 그리고 9월 17일도 아롱이가 자꾸 나가려 해서 아빠가 목줄을 했다는 대목이 있다. 즉 주인공 동생은 학대를 못버티고 가출하려다가 아예 감금까지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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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은 주인공이 민달팽이를 보고 징그럽다는 일기를 썼다. 이 민달팽이는 대체로 정액이나 콘돔 같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본인 술 사 먹을 돈도 부족할 아버지가 비싼 콘돔까지 구매하며 매 관계마다 피임을 철저히 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 그림에서 달팽이가 하얀색으로 묘사 된 점, 아버지가 달팽이를 `죽였`다고 언급한 점, 닦아도 닦아도 계속해서 방바닥에 남아 있을 정도로 그 양이 많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정황 상 콘돔보다는 정액이라는 설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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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주인공이 민달팽이가 나오는 악몽을 꾼다. 잠에서 깨니 아롱이가 옆에서 괜찮냐고 물어본다. 그림에서 아롱이의 표정도 괴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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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학대 등으로 점점 흉악해져가는 아빠의 추악한 범죄 행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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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추석이라서 주인공과 아빠가 함께 TV를 봤다. 가족들과 친척들이 다 모이는 추석인데도 동생은 그려져 있지 않다. 그리고 추석인데도 불구하고 그림에 주인공과 아빠 둘 뿐인것으로 보아 찾아줄 연고나 친척도 없는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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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은 아빠와 공원을 갔다온 내용이 있다.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아빠가 술먹을때 주인공의 기분도 좋아진다는 주인공의 이상한 정신상태를 볼 수 있다. 다만, 어린이들은 부모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이상한 점은, 이날은 아빠와 공원을 갔다온 이야기가 있는데 선생님의 문구에는 추석을 잘 보냈냐는 쌩뚱맞은 답변이 적혀있다. 바로 전날 19일에 추석이라서 가족끼리 TV를 봤다라는 내용이 있는데, 이날은 문구가 없고 엉뚱하게 다음날인 20일에 19일에 해줬어야 할 문구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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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은 아빠가 아롱이를 많이 때린다고 일기가 쓰여 있다. 아롱이를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못 갔다고 썼는데, 동생이 학대당한 흔적이 발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아빠가 병원에 가는 것을 막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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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가정방문 날인데 아빠는 집에 잘 없어서 결국 선생님이 방문을 못 한 모양이다. 애초에 동생이 개 취급을 받으며 학대당하고 있으므로 아빠가 가정 방문을 허락할 리가 없다. 그리고 주인공이 라면에 계란을 넣으려고 하니 아롱이가 쳐다봤다라는 대목이 있다. 9월 2일에 술병을 팔아 라면을 샀는데 동생은 계란 넣는 걸 싫어한다고 나오는데, 아롱이가 사실은 주인공의 동생이었음을 완전히 확신시켜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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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4일 아롱이가 똥을 잘못 싸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개가 말을 할 리 없다. 위에 서술한 16일 일기에서도 아롱이가 말을 걸어온 것을 보면 동생이 아롱이인 건 이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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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은 개가 죽어서 아빠가 아롱이를 봉투에 넣고 버렸다는 일기를 썼다. 그런데 그림에서 봉투 옆엔 강아지 귀 모양 머리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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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은 아롱이가 없어서 쓸쓸하고 수화와 공기놀이를 못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은 실어증 같은 언어장애를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9월 11일에도 비가 오는데 우산 가져다 달라고 말을 못해서 그냥 왔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또한 아롱이가 없어서 수화와 공기놀이를 못한다고 했는데 그 말은 아롱이가 있을땐 수화와 공기놀이를 했다는 말, 그런데 개가 수화를 알아듣거나 공기놀이를 할리가 없으니 아롱이 = 동생 이라는 또다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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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엔 별일이 없어보이나 일기장에 그려진 수많은 술병과, 바로 이틀뒤 아빠가 주인공에게 무서운말을 한것을 보아 아빠는 폭력을 휘두를수있는 대상이었던 아롱이가 사라지자 대신 술을 계속 퍼마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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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아빠가 주인공에게 아롱이가 보고 싶지 않냐고 묻고 주인공은 무섭다고 말한다. 보통 키우던 반려견이 죽으면 `슬프다` 던지 `외롭다` 라고 하는 게 정상이지 무섭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은 아빠가 너도 같이 죽어서 저승에서 만나라고 했거나, 다음 일기의 내용으로 미루어 "너도 아롱이가 되고 싶냐/네가 아롱이가 되어볼래?" 같은 협박일 수도 있다. 또한 이날과 10월 16일만 채색이 안되어 있는데, 이것은 주인공이 느끼는 공포를 나타내 주는 또다른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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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은 아롱이가 또 생겼다. 아롱이는 분홍색이다. 주인공 옷도 분홍색 이였다. 또한 이번 분홍색 아롱이는 말을 못한다 라고 언급되있는데 주인공도 말을 제대로 못한다. 즉 이번에 분홍색 아롱이 = 주인공 인 것이다. 즉 이제 주인공도 동생 처럼 아빠한테 개 취급을 받게 된 것. 일기 칸에는 글씨가 한자 한자 들어가지 않고 칸을 무시한채로 빼곡히 뭉쳐있다. 또한 꾸준하게 적혔던 날씨 부분이 공백이 되어 있다. 이 부분에 `10월 6일자 일기는 주인공이 아닌 아빠가 쓴거다.`라고 이전에 적혀 있었지만 아빠가 선생님이 볼 일기에다가 아롱이를 또 만들었다는 내용을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상식적으로 그냥 조작해서 쓸 수 있는 일기 내용이 얼마나 다양한데 하필 새 아롱이(주인공)를 만들었다는, 알려지면 위험한 진짜 현실을 일기 내용으로 쓸리가 없다. 또한 아빠는 10월 17일 일기에서 맞춤법에 맞게 조작일기를 쓴 걸로 봐서 일기 쓰는 법을 모르는 사람도 아니다. 이 부분은 그저 새로운 아롱이가 되어 기존의 가정생활과 다른 엄청난 압박(목줄을 차고 폭행을 당하며 개처럼 생활해야 한다.)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 주인공이 공황상태에 빠진 채 죽음의 공포 속에서 억지로 쓴 글이라 엉망으로 썼다고 봐야 한다. 공황장애와 우울장애가 동시에 온 사람에게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증세이다. 또한 다른 날의 일기에서는 보이지 않는 존칭 `그러셨다`가 쓰여 있는데 이 부분은 아버지와의 기존 관계가 아롱이에 비해 자신이 훨씬 위였던 관계에서 자신이 아롱이가 되면서 새로운 권위관계에 복종해야 함을 무의식적으로 느낀 것에서 나온 태도와 어투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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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메시지. 일기에 눈물자국이 나 있는데다가 그림체도 평소와는 달리 색칠도 하지않고 마치 급하게 한듯 대충그린것같은 모습으로보아 아빠가 아롱이를 협박 혹은 폭행해서 강제로 쓰게 한 모양이다. 평소보다 틀린 글씨가 많은데 첫 문장에는 쌀구라고 썼지만 네번째 줄에선 살구라고 정확히 쓴 걸 보면 주인공이 일부러 맞춤법을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틀린 글씨를 다 고쳐보니 살려주세요. 게다가 선생님도 눈치를 챘는지 아무 말도 쓰지 않았다. 주인공이 아롱이가 된 10월 6일 일기와 10월 16일 일기에는 날씨가 없다. 주인공이 아롱이가 되어 집에 감금돼 날씨를 확인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거나, 10월 6일 일기와 더불어 주인공이 일기 양식을 빼먹을 만큼 정신상태가 혼란하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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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지운 듯 흐릿한 글씨가 남아있고 글씨체가 다르다. 말투 또한 `~다`로 끝맺던 문장이 `~요`로 끝맺고 있다. 또한 다른 일기에서 없던 이 일기에서만 날씨 옆에 해가 그려져 있고, 동생, 주인공, 아빠, 아롱이가 화목해 보이게 묘사되며 이사를 간다고 쓰여 있다.즉 10월 17일 일기는 아빠가 쓴 내용이다. 아빠가 선생님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롱이와 주인공은 별개의 대상이고 동생도 살아있는 것 처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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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 아빠의 학교 방문. 신고하면 너도 죽어. 선생님이 `네....`라고 쓰는 장면 다음 컷의 오른쪽 상단을 보면 로 추정되는 흰색의 무언가가 책상에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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