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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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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12:42
관리자2(adm****)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같은 반 S양에게서 들은 얘기다.


S는 초등학생 시절 

반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
왕따의 주모자는 반의 리더적 존재인 여자R.
R은 귀엽고 집도 부자.

성질이 고약해 반의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


S가 괴롭힘을 당하게 된 것도

사소한 엇갈림 때문에

R에게 미움을 받은 것이 원인이었다.
반 친구들로부터의 무시나 욕설은 당연했고,

신발을 숨기거나

급식에 쓰레기를 넣는등

음습하고 괴로운 일들이 많았다.


결국,

S는 거의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지경이 됐고,
S는 괴로운 현실에서 도망치고싶어

왕따가 끝난다는 공상에 잠겼있곤 했다.


img.png


`예전처럼 모두가 사이좋게 지내고

평화롭고 즐거운 날들이 돌아온다.
R도 잘해준다.

가장 친한 친구가 되어준다.

그러니 이제 다들 왕따시키지도 않는다.`


슬프고 애틋한 공상이다.
근데 매일매일 그런 공상에 빠져들었기 때문일까.

점차 S의 공상은 꿈에까지 나타나게 됐다.
그 꿈은 매우 리얼했다.


현실과 똑같은 거리나 학교.
아빠도 엄마도 학교 모두 진짜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R만 현실과 달랐다.
꿈속의 R은 상냥하고 배려심이 많고

왕따같은 걸 주도할 여자가 아니다.
그리고 S와 매우 사이가 좋고,

함께 노는 사이다.


이상하게도 꿈은 매일 계속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이 찾아오듯이,

밤에 잠들면 어제의 꿈이 다시 시작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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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꿈속에서 R과 주말에 수족관에 가기로 약속했다고 하자.
그러면 주말이 되면 

정말 R과 수족관에 가는 꿈을 꾸는 것이다.

S는 꿈속 R과 친분을 쌓으면서

R을 좋아하게 됐다.
그야말로 절친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여느 때처럼 S가 꿈속 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의 일이다.
꿈속 오락실에서 R과 놀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S양의 등을 두드렸다.
뒤돌아보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S를 향해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안 돼. 앞뒤는 잘 맞춰야 하잖아"


라고 했다.
S가 혼란스러워하자 계속해서 그 사람은


"그렇지? 앞뒤는 맞춰야 해. 어느 쪽이 좋아? 저쪽? 아니면 이쪽?"


하고 물었다.
S가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자

그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갑자기 R을 가리켰다.


"싫어하지?"


순간 S는 그 말이 가슴에 턱 박혀서

`아 내가 원래 싫어했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네."라고 대답했다.


img.png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이 되어 있었고

S는 침대 위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 꿈을 꾼 지 이틀 만에

R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왔다.
R은 중태로 의식불명 상태였다.


"그래서 말이야, 지금도 R은 의식불명인 채로 있어."
중학생이 된 S가 그렇게 말했다.


"난 알 수 있어.

의식이 돌아왔을 때, R은 그 꿈속처럼 상냥해져 있을 거야.

지금은, `맞추는` 중이야.

그래서 R이 눈을 뜨게되면

내가 R의 절친이 되어줄 거야"


싱글벙글 웃으며 말하는 그때의 S가 소름끼쳐서였을까.

나는 어른이 된 지금도 이 이야기를 잊을 수 없다.
S와는 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그녀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리고 R은 어떻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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