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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일본
이상한 내용의 비디오 (소름썰 일본괴담)
2023.09.24 12:21
관리자2(adm****)

5살 여동생과 둘이서 

집에서 집을 보게 됐다.

아니나 다를까 

심심해진 여동생이 

보채기 시작했고

귀찮아서 비디오를

틀어줬다.

당시 우리 집에는 

애니메이션이니 후레시맨같은

비디오가 많이 있었고

여동생이 좋아할 만한 것이

없는지 찾다가

유난히 노란 비디오테이프가 있었다.

"키즈 땡땡 아일랜드"


근데 `○○드림월드`라는 상표때문인지

유난스런 글씨체 때문인지

한눈에 유아용 같았다.

즉시 비디오 데크에

테이프를 넣어 재생시켰다.



img.png


온몸이 노랗고 복슬복슬한,

머리에 알록달록한 게 있고 

코가 긴 마스코트 인형과

5, 6명의 아이들이

유쾌한 노래를 부르며

쾌활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과

애니메이션을 번갈아 보여주는

전형적인 유아용 비디오였다.
역시 여동생은 울음을 그치고

비디오에 열중했다.

30분도 안 돼 

비디오는 끝나가고 

엔딩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오늘 이 비디오를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

또 어디선가 만나자!바이바이!"

상냥하게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는 인형과 아이들.

이렇게 일시 정지한 것처럼

영상이 딱 멈추었다.

근데 화면이

컬러에서 흑백으로

천천히 변해갔다.

삐 하는 신호음과 함께

하얀 글씨가

화면 가득 담겼다.
 

f90e3d5a4d620492efad2a51e269de6e_1695525645_9027.jpg



멍한 표정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여동생.
나는 기분이 나빠져서 

비디오를 꺼낸 후

다시는 볼 수 없도록

선반 안쪽에 집어넣었다.

이상,

내가 어렸을 때 겪은 일이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그건 내 착각이라고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봤을 때 

유아용 비디오로 

저런 이상한 글을

내보낼 이유는 없다.

확인하고 싶지만

집에 있던 비디오는

모두 오래전에

처분해 버린 상태다.


인터넷에서도

여기저기 검색해봤지만

잘 못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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