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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무당 아버지의 말씀 (공포썰 실화)
2023.10.04 22:27
관리자2(adm****)




저는 공군 부사관을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는 친구이자 동기인 녀석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총무 특기였던 제 친구가 

아직 짬찌(신입)였을 때 전입 온 신병이 있었습니다.

어딘가 초점 없는 흐릿한 눈빛에

훈련소에서부터 의욕 없는 모습으로 `관심병사` 타이틀을 획득한 아이지요.

그래도 악해보이지는 않았기에

이리 타이르고 저리 타이르면 알아들을 것 같아

최대한 잘해주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친구의 성의에 감화가 되었는지

하루는 일과를 끝내고

면담 신청을 하러 왔는데

무슨 얘기를 꺼내려는지 말을 하려다 말고 우물쭈물하더랍니다.

그래서 치킨이랑 소주를 사서 먹이며 말해보라고 구슬렸습니다.

신병은 소주를 몇 잔 들이키더니

드디어 속에서 되뇌이던 말을 꺼냈습니다.

그 신병은 입대를 앞두고 

몇 주 전 친구 둘과 낚시를 하러 가기로 

약속을 잡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아이들이라 

서로 신나하며 제천에 있는 저수지로 목적지를 낙점했지요. 

신병은 무당 일을 하고 계시는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친구들과의 약속을 허락 맡으러 

안방에 들어가자마자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랍니다.

"너, 거 가지 마라."

아들은 당황했지만 

이미 친구들과 다 말을 해놓은 상황이어서 

쉽사리 아버지의 말을 따르기 어려웠습니다. 

약속을 상세히 설명해도 

아버지는 딱 잘라 하지말라는 말뿐이었습니다. 

여지껏 아버지 말씀을 어긴적 없는 아이였지만 

친구들과의 신의를 저버리기 어려워 

아버지께 통사정을 했다고 합니다.

"그럼 한가지 조건을 붙이마. 

거 가서 누가 부탁을 하거든 절대 들어주지 마라. 

절대."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안 갔지만 

놀러갈 생각에 신병은 알겠다고 선뜻 승락하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그 신병과 친구 둘, 이렇게 셋은 

텐트와 낚시도구, 캠핑거리들을 챙겨 

제천으로 떠났습니다. 

젊은 남자 셋이 뭐가 그렇게 재밌겠냐만은 

낮부터 술을 마시며 

낚시를 하는 그 맛이 기가 막혔답니다. 

저수지엔 비록 셋 밖에 없어서 

적적한 느낌이 들었지만 

낚시를 하는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낮부터 퍼마시니 

저녁이 되자 술이 동나서 

누군가는 술을 사러 마을까지 다녀와야했습니다. 

마을은 졸졸 흐르는 내를 따라서 

20분쯤 가야하는 거리여서 

그 신병이 남고 다른 친구 둘이 술을 사러 다녀오기로 했답니다.

혼자하는 낚시는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꾸벅꾸벅 졸던 그가 눈을 떠보니 

이미 하늘엔 별들이 수를 놓고 있었답니다. 

아직 친구들이 오지 않아서 

시간을 보니 이미 다녀오고도 충분할만큼의 시간이 지나있었습니다. 

신병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혹시 장난을 치는 건 아닌가 

주위를 다 뒤져봐도 친구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너무 늦었고 밤공기도 차 

일단 텐트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기로 했답니다. 

지금은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이 없지만 

당시에 저수지는 휴대폰의 수신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 

전화를 수십 번 해봐도 

연결을 할 수 없다는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습니다. 

시간은 새벽으로 향하는데 

섣불리 움직일 수도 없어진 신병은 

텐트 안에서 전화가 연결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텐트 밖에서 두 개의 그림자가 보이더랍니다.

"야! 이거 완전 무겁다. 나와서 이것 좀 들어줘!"

들려온 목소리는 다행히 친구였습니다.

"뭘하다 이제 쳐오냐!"

그는 안도하며 욕지거리를 해주려고 나가려는데 

문득 아버지께서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누가 부탁을 하거든 절대 들어주지 마라. 절대.`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은 신병은 

바깥의 그림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나 지금 몸이 안 좋아. 너희가 가지고 들어와."

그랬더니 밖에선 여전히 

친구의 목소리로 얘기합니다.

"여기서 꿀 빨던 놈이 뭐가 몸이 안 좋아. 

빨리 안 나오냐?"

분명 친구의 목소리는 맞았지만 

왠지 신뢰감이 없었다고 합니다. 

텐트 문이 꽉 잠긴 것을 확인하고 

자기는 안 나가겠다고 소리쳤습니다.

"지금 안 나오면 

우리 둘이 너 놔두고 간다. 빨랑 나와!"

"나오라고 이 새끼야! 죽고싶어?"

그림자들은 협박하는 어투로 신병을 다그쳤답니다. 

신병도 문을 열고 확인하고 싶었지만 

본능적으로 저들은 사람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말투는 점점 거칠어지고 그림자도 가까워졌지만 

친구들은 문을 열고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분명 바깥에서도 열 수 있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 신병이 무서움에

"니들이 열고 들어오라고!"

버럭하자

"이 새끼 운 좋네."

이 한마디를 내뱉곤 두 그림자는 멀어졌습니다. 

신병은 진이 빠져서 이불 속에서 한발짝도 나서질 못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른 뒤 

이번엔 여성의 모습을 한 그림자가 텐트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저기요. 제가 밖이 너무 추워서 그러는데 

저 좀 들여보내 주시면 안 돼요?"

분명 마을까지 거리가 있는 저수지에

여성 혼자서 찾아올리는 없습니다.

이쯤되자 신병은 미쳐버릴 것 같았답니다.

"이 텐트 밖에서도 열리니 들어오시려면 열고 들어오세요!"

그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작은 희망이라도 잡으려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여자는 찢어질 듯한 목소리로

"들여보내줘! 들여보내줘! 들여보내줘!"

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신병은 귀를 막고 웅크리며 벌벌 떨었답니다. 

이 소리도 얼마 뒤에 잠잠해지고

"또 안 속네."

라는 말한마디와 함께 그림자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얼마가 지났는지 모릅니다. 

꼼짝도 못하고 이불 속에 있었는데 

이번엔 건장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답니다.

"계십니까? 계셔요?"

신병은 히스테릭하게 이제 그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불쑥 텐트 문이 열리더니 한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저 경찰인데.. 혹시 일행 분들이랑 같이 오시지 않았습니까?"

천만다행으로 날이 밝고 경찰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경찰의 말을 듣고 

신병은 까무러칠 정도로 놀랐답니다.

저수지 근처 냇가에서 실족한 두 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그 시신은 바로 그의 친구들이었습니다. 

경찰측에서도 

냇물이 불지도 않고 

떨어져 죽을만큼 높은 둑도 아니었는데 

어찌 그리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고..

그 신병은 친구들의 장례가 마치는대로 

도망치듯 입대를 하였고 

그 뒤에 제정신으로 있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후에 제 친구는 

신병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보고하였다는데 

얼마 뒤에 의가사제대를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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