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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일본
또각또각또각또각또각 (공포, 소름썰)
2024.01.01 00:44
관리자2(adm****)





도내 모처에 있는 유명한
유원지에서 있던 이야기다.


다나카씨는 그 유원지에서
야간 경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아르바이트 첫째날,
선배인 노노무라씨와 함께
이쪽 저쪽의 놀이 기구들을
순회하고 있었다.


노노무라씨는 심술 궂은 면이
있어 이 유원지의 밤에 얽힌
여러가지 소문을 그에게 들려줬다.

"여기는 옛날 동물의 묘지였어."라던가,

"이 게임센터는 밤이 되면
검은 망토의 괴인이 달려다닌다."
등등.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에 가장 마지막 경비
코스인 귀신의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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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탓인지 주변의 공기에서
묘하게 곰팡이 냄새가 나고,
끈적끈적한 허연 것이 몸에
들러붙는 것 같았다고 한다.

"자, 들어갈까."


노노무라씨는 셔터를 쾅쾅
하고 열었다.


진한 어둠과 약간 축축한
공기가 두 사람을 감쌌다.


손님이 지나가는 루트를 따라
손전등을 비추면서 나아간다.
여기는 과연 노노무라씨라도
무서운 것 같았다.

"여,여기는...
뭐, 이상한 소문 같은 거
없지요?"


다나카씨가 그렇게 물었을
때였다.


귀신의 집 어딘가에서 갑자기
여자의 째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완전히 새파래진
얼굴을 마주했다.

"뭐, 뭐야? 금방 그거."

"나가죠."

"바보야.
우리들은 경비원이야.
벌벌 떨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


노노무라씨는 허세를 부리고
더욱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순간 또, 그 소리가 났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들렸다.
여자의 절규.


노노무라씨의 발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발소리가
났다.


하이힐이나 펌프스 같은 딱딱한
구두에서만 나는 독특한 소리가,
좁은 통로 안 쪽에서 다가온다.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두 사람은 떨기 시작했다.
소리는 나는데도, 손전등을
아무리 비추어도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발소리는 점차 빠르게
조금씩 조금씩 곁으로 다가온다.


탓탓탓탓탓탓탓탓탓...

"위험한데."
노노무라씨가 중얼댔다.

"역시, 되돌아갈까."

"그렇게 합시다."


발소리는 이미 거리가 아주
짧은 곳까지 다가와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확실하게 들려왔다.
타다다다다다다닥!   


"우와아아악!"


두 사람은 손전등이고 뭐고
던져버린 채 등을 돌려 쏜살같이
도망쳐서 사무소에 뛰어 들었다.


사무소의 창문 저편에는 그
귀신의 집이 새까맣게 우뚝
솟아 있었다.


다음날 다나카씨는 그 아르바이트를
그만두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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