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
F2 : 유머 랜덤
F4 : 공포 랜덤
로그인
① 수원 15.6 %
① 한국 18.3 %
① ㅇㅎ 31.1 %
① 방 14.7 %
① 블루아카 20.7 %
오늘의 인기글 Top100
01
자살한 시체를 봤던 경험.ssul
02
27↑
근거있던 행동 (고전괴담, 소름썰)
03
1↓
레전드 공포썰 (무서운 사진 없으니 안심)
04
2↑
[스레딕 펌] 3년동안 꿈에 갇혀있었어
05
2↑
승부조작 거부에 따른 조폭의 살인? 한 축구선수의 의문사 (소름, 미스테리)
06
3↓
충격적인 60대 부부싸움 후 자살 사건 (ㅇㅎ, 혐오주의!)
07
4↑
[기묘한 이야기] 떠들썩한 식탁
08
10↑
세실 켈리 - 방사능으로 인해 투명한 피가 나오고 35시간 고통받았던 사나이
09
4↓
자살한 사람들이 적은 유서 모음 (슬픔)
10
73↑
소녀춘.. 이름 부터 심상치 않은 일본 만화 (충격, 소름, 암울)
11
5↑
레바논 다이빙 사고 묘사한 글과 그림 (충격주의)
12
new
디씨인사이드의 괴담계 레전드 "가발사건"
13
6↑
[명탐정 코난] 산장 붕대남자 살인사건
14
13↑
후지코F후지오 단편만화 "미래도둑"
15
new
시체 본 썰
16
4↓
엄청 저렴한 ‘월세집’살았다가 겪은 소름돋는 일
17
new
영화 황비홍의 배경이었던 "의화단 운동"
18
4↑
세계가 공감한 김지영
19
63↑
군대 후임으로 무당 아들이 왔다.(레전드썰)
20
3↑
이상한 그림일기
21
12↓
[퍼옴] 소름돋는 글만 모아봤다. (레전드 괴담 모음)
22
new
대명 귀신 등 각종 극장 귀신썰 (소름주의)
23
75↑
오카다 유키코 투신자살 사건 - 윳코 신드롬
24
11↓
후지코 후지오 단편만화 "철인을 주웠어"
25
8↓
다시는 발생해선 안되는 "놀이기구 사망 사고" (끔찍, 안전사고)
26
new
우연으로 씌어진 저주 (납량특집, 괴담 공포썰)
27
new
(ㅇㅎ, 고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끔찍한 만행을 설명 (+Simon Cottee 소개)
28
24↓
소름 쫙 돋는 이야기 모음
29
19↓
11가지 의외의 역사적 사실들
30
15↑
역사 속의 저승사자
31
new
(네이트판 공포썰) 귀신이 노래방에서.. 소름 책임집니다.
32
new
조선시대 사약에 대해 알아보자.
33
26↑
아넬리제 미헬, 엑소시스트는 실화였다?
34
10↑
걸작 공포만화 단편 (강력추천) - 뒷 산 나무 한 그루
35
15↑
인간목장 (데즈카오사무 만화 작품)
36
16↓
[추천 충격] 마약을 마약이라 여기지 않던 시절의 놀라운 실화
37
new
두줄공포, 두줄괴담.. 단 두 줄, 두개의 문장만으로 무서워지는 이야기
38
new
심령스폿으로 알려진 살목지 괴담 (실화썰, 낚시 심령 스팟)
39
31↓
연쇄살인마로부터 목숨을 구한 사람들 ㄷㄷㄷ (충격 실화)
40
14↑
홍작가님의 단편만화 "완벽한 죽음"
41
10↑
VIX(공포지수)에 대해 알아보자 (+관련 ETF)
42
5↓
고려와 몽골 전쟁의 신호탄 - 저고여 피살 사건
43
new
오창 맨홀 변사체 사건을 아시나요? (자기색정사??? 타살???)
44
14↓
다츠미 요시히로의 단편 만화 "도쿄 고려장"
45
new
쿵쿵쿵! 형! 저 병철이에요! (레전드 괴담)
46
new
조상에 대한 미신 (무서운 이야기, 괴담)
47
7↓
서프라이즈 프로그램에 방영된 충격적 결말의 이야기
48
1↑
중국(화웨이 휴대폰) 첫 자체개발 SMIC의 7나노 반도체 공정은 어떤 수준일까?
49
new
빤스런의 정석
50
new
쭉빵카페에 올라온 소름글 BEST 10 (충격주의)
51
new
(기묘한 이야기) 마루코 마을에 다녀온 할아버지
52
new
장자연 사건
53
20↓
조금이라도 입에 댈 경우, 사망에 이르는 농약... (자살 절대 금지)
54
8↓
죽은 시체가 먼지가 될 때 까지 그린 그림, 구상도
55
new
투신자살을 목격한 썰 (소름, 혐오 주의)
56
new
태자귀(새타니), 죽은 어린 아이
57
14↓
몰라도 된다던 그 말의 뜻은 무엇이었을까? (일본 괴담, 귀신썰 공포썰)
58
4↑
[스레딕 괴담] 충격적인 사망/자살 사건
59
new
로어 괴담 (2편) - 믿기 힘들지만 설득력 있는 도시전설 이야기 (미스테리 로어)
60
new
행거, 이상한 소리, 그리고 자취방 (소름썰, 공포썰)
61
new
인도의 특이한 문화 "주가드(Jugaad)"
62
10↓
일본 방송 3대 끔찍한 사고 (충격)
63
18↑
인스타 갬성(감성) 대참사... (feat 인도네시아)
64
11↑
[공포만화 명작] 몽환신사 괴기편 12편 "거미"
65
new
공중부양 사진 한장이 종교집단을 만들었다. 옴진리교
66
new
레전드 공포썰
67
2↑
공포 이야기 / 무서운이야기 / 공포실화 모음 289 [미스테리...
68
new
‘일억개의 별’ 서인국 논란 사과, 벌떡 일어나 하는 말이…
69
new
안타까운 안재환 자살 사건
70
new
12명의 연쇄살인마가 남긴 한 마디 (충격, 소름)
71
new
금리인하에 대한 연준의 속사정 (파월과 볼커, 금본위제 등)
72
14↓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미국에게 막혀버린 현재의 상황
73
18↑
나는 신내림을 거부했어. (실화 레전드)
74
new
수원역 꿈의 궁전.. 아시나요? (레전드 괴담)
75
new
영화 "올빼미"에 등장했던 소현세자의 IF썰에 관한 생각
76
23↓
일목균형표 알아보기 - (1) 전환선
77
new
범죄자에게 즉시 총살?! 일본 만화 "트리거" 이야기
78
new
꿈 속의 지하철, 그 꿈 속의 지하철 (소름썰, 신기한 괴담)
79
new
헤메는 할머니 (공포썰, 괴담)
80
23↓
도라에몽 작가가 그린 "그 녀석의 타임머신" (기묘한 만화)
81
new
호러카페의 공포 4컷 만화
82
new
포퓰리즘 끝판왕 베네수엘라.. 과연 현재는 어떤 상황일까?
83
new
중국 장애인 인권에 대해 궁금해진 사건... (충격, 슬픔)
84
new
끔찍한 자살 (악어 소굴로 들어간 태국 여자... 충격)
85
new
음모론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음모론 4개 (미스테리)
86
new
일본의 버블(거품)경제에 대해 살펴보자. (버블경제 원인, 결과, 교훈)
87
new
조선시대 기이한 이야기 3편
88
new
사망 직전에 찍힌 모습들 16장 (소름 주의)
89
new
우리나라 지도가 토끼 모양인지, 호랑이 모양인지
90
new
당산역 괴담 들어보셨나요? (소름, 충격)
91
new
프랑스에서 유대인 혐오로 발생한 사건 - 드레퓌스 사건
92
new
항공사고 추락전 조종사, 관제사들 간 마지막 대화 녹음 기록 (충격)
93
new
대한항공 902편 격추사건 (기장의 목숨을 건 긴박했던 비상착륙)
94
new
메이지(1870년대) 시절, 충격적인 일본의 신문 삽화
95
몽 헤는 밤 - 정몽규
96
new
19세기 화가들이 그린 [100년 뒤(2000년) 미래세계 상상화]는?
97
61↓
(공포썰, 괴담) 폭포에서 생긴 일
98
new
후지코F후지오 단편 <분기점>
99
new
사바이 단란주점 살인 사건
00
new
대전 충일여고 심령스팟 공포체험의 현장 이야기 (괴담썰)
괴담 일본
머리가 떠올라 (괴담, 공포썰)
2024.07.26 11:50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역에서 있었던 이야기.


눈앞에서 사람이 전철에 치었다.




내 옆에 한 커플이 서 있었는데

안전선 밖으로 좀 나가있었다.






둘이서 장난을 막 치다가 여자가

「싫어~」라면서 남자를 툭 밀어냈다.

남자가 「앗」하면서 몸이 기우뚱 한 그 순간

전철이 들어오는 게 딱 보였다.

이거 위험하다 싶었다.






그때 남자 다리가 미끄러지면서

그대로 선로에

허리부터 떨어지려했다.

여자가 당황해서 남자 옷을 잡았지만

몸은 여전히 기울어진 상태로

머리가 선로 쪽으로 많이 나가있었다.

나도 깜짝 놀라 얼른 남자를 잡으려 했지만

헛손질을 했다.






타이밍이 나빴다.

그 순간 전철이 돌진했고

남자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뭐 두말할 것도 없이

목 윗부분만 부딪혔으니까

머리가 통째로 날아갔다.





날아간 머리는 선로에 떨어져 수십 미터를 굴렀다.

여자 앞에 머리가 없는 남자의 시체가

털썩 쓰러졌다.






피가 철철 흘러넘쳤다.

그 주변이 아비규환이 되었고

나도 피를 흠뻑 뒤집어 쓴 채 할 말을 잊었다.

여자도 멍하니 있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려고 여자한테 말을 건네 봤다.

「저기…… 저……」하고.






그랬더니 그 여자가 내 쪽으로 얼굴만 돌렸다.

몸은 똑바로 서 있는데 정말로 목만 스르륵 돌아갔다.

그리고 나한테 물었다.





「머리는요? 우리 ○○ 머리는 어디 있어요?」라고.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머리가 굴러간 쪽을 알려줬다.

여자는 내가 가리킨 방향을 보더니

「괜찮아, 괜찮아」라고 중얼 거리며

그 쪽으로 걸어갔다.






다른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질러대며

멀찍이서 보고 있던 그 머리를

여자는 아무 거리낌 없이 집어 들고 이쪽으로 돌아왔다.

잘린 머리를 품에 안고 걸어오는 모습이

좀 오싹했다.






나는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고개를 돌렸더니

내 눈앞에 보이는 건 머리 없는 시체.

이걸 어쩌면 좋겠는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성적으로 대처하긴, 개뿔.





정신줄을 놓아서 그런가 괜히 웃음이 나왔다.

필사적으로 참고 있는데

여자가 시체 옆에 앉아서 잘린 머리를 붙이려고 애썼다.






질퍽거리는 소리가 났다.

「이러면 괜찮아.

빨리 가자, 영화 시간 늦겠다~」

여자가 시체한테 말을 걸었다.





나는 그제야 겨우 눈치 챘다.

이 사람 맛이 갔구나.




왜냐하면 그 여자...

활짝 웃고 있었다.

눈은 완전 풀려가지곤.






남자의 머리는 이미 반쯤 뭉개져 엉망진창인데

여자는 이제 잘 붙였으니까 괜찮다며

일어나라고 일어나라고 계속 속삭였다.





역무원이 올 때까지 계속 그랬다.

몇 분 후에 역무원이 왔는데

여자를 보더니 아무 말 없이 한참을 서 있었다.

속으로 엄청 고민 했겠지.




역무원은 그렇게 한참을 망설이다가

결국 「이미 사망하셨는데요.」

였나? 암튼 뭐 그 비슷한 말을 한 것 같다.

그런데 그 옆에서 피투성이로 멍 때리던 나한테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좀 그렇네.

나도 걱정 좀 해주지.






아무튼 역무원의 말을 듣고도 여자는

‘쟤 뭐라는 거야?’ 하는 표정을 지을 뿐.

그렇게까지 얘기했는데도 받아들이지 못한 걸까?

「괜찮아요. 목을 붙였으니까 괜찮다고요.」

라며 역무원에게 대들었다.




역무원이 「아니, 이제 호흡도 없고...」라고 까지 했는데.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역무원의 그 한마디가

여자를 광기어린 행동으로 이끌었다.




여자는

「아아~ 그렇죠. 숨이 멈췄으면 인공호흡을 해야죠!」

라고 외쳤다.






나는 정말로 놀랐다.





정신이 완전히 나간 여자는

남자의 머리를 들어 올려

그 엉망이 된 얼굴에 입을 가져다 댔다.






역무원이 뜯어말려도

여자는 계속 소리를 질렀다.

「숨을 불어넣어줘야 해요!도와주세요!당신도 빨리 해!」




할 수 있겠냐, 이 바보야!

지금이라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아, 심장마사지도 해야 될 텐데.

근데 나 심장마사지 해본 적 없는데 어떡하지...

하는 그런 어이없는 생각만 했을 뿐이었다.






여자가 숨을 불어넣을 때마다

잘린 목에서 피가 막 튀어나왔다.

뭔가 부북? 푸부웃? 하면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랑 같이.





결국 역무원들이 떼로 달려들어

여자를 시체에서 떼어냈다.

그리고 나는 역무원의 부축을 받고 그 자리를 벗어나

옷을 빌려 갈아입고 왔다.






여자는 끌려가면서도 계속 소리를 질러댔는데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철역 여기저기에 토사물들이 한 가득 있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사람이 미치면 그렇게 되는 걸까?

그냥 가끔씩 생각나곤 한다.



67d9f47a52aea9b6d0915520a6a423b2_1721962160_7817.jpg



추천, 관련글
에펨코리아
보배드림
디씨인사이드
인스티즈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