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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괴담 한국
꿈 속의 지하철, 그 꿈 속의 지하철 (소름썰, 신기한 괴담)
2025.02.11 16:50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꿈에서 난 10대 어린애였어.

그리고 내 또래 애들이
남녀섞여서 폐쇄된 지하철을
끝도없이 걸어다니는 꿈이었어.


우리가 지하철에서 탈출하려고
막걸어다녔는데 지하철이 


제 1구역, 제 2구역, 제 5구역, 제 7구역..


이런식으로 역 구간이 나뉘었어.

노선이 아니라 지하철역을
저렇게 말했던거같아.


처음에 눈을 뜨니까 

나 말고 한 15명정도가 있었고 

내가 눈을 뜬 곳은 3구역이었지.

나 말고 다른 애들도 

왜 자기가 여기에 있는지 모르고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 모르는것 같았어.


이게 무슨상황이냐고
여자들은 웅크려서 울고

남자들은 지들끼리 싸우고 

개판이었는데 

갑자기


빠아아아아아앙


하면서 

저멀리 오른쪽길에서

지하철 들어오는소리가들려왔어.
이게 말이 지하철이지,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르게

붉은 벽돌 벽으로 둘러싸인

엄청 넓은 광장에,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의 넓은 공간을

3~4개 붙여놓은 거대한 광장)

그리고 양옆 으로 기차하나가
지나갈만한 좁은터널이 뚫려있었어.


아무튼 빠아아앙하고 소리가들리더니
3구역 오른쪽 터널에서
지하철이 보라색 라이트를
키고 전속력으로 달려오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멈춰요!!멈춰!!


하면서 손 흔들었지만
지하철이 무심히 지나갔어.


멈추지도 않고 지나가는 지하철을
멍하니 보는데 

지하철에 당연히 있을 법한

투명한 유리창이 아예 없었어.


진짜 네모난 통같이생겨서
바퀴만 달려있었어. 


애들이 다 멘붕인 채 넋놓고 있다가


1) 어쨌든 지하철이 있는거라면 따라서
끝까지 가보자 출구가 나오겠지


2) 어떻게될지 모르는데
구조대가오길기다리자 

여기 있으면 아까 그 지하철이
다시 올 것이다.


이렇게 두 파로 나뉘어서

얘기한 끝에,

한 4명정도가
3구역에 남아있고 

나머지는 지하철이 간 방향을 따라서
철도를 걸어가기 시작했지.


3구역에는 

희미하게 불빛이라도 있었는데 

철도따라서 터널로 들어가니까

불빛이 전혀 없는 암흑 그 자체였어.
아무것도 없고 새까만 공간.

그래서 우린 근처에서 나무토막같은거
주워다가 횃불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움직였어.


그 구역들도 그렇고
터널 안도 그렇고

공사를 하다가 만건지 

철거를 하다 만건지
벽돌이랑 나무토막 이런게 엄청많았어.
그래서 한참을 횃불에 의지해서
걷다가 다들 탈진 직전일때
1구역에 도착할 수 있었어.


1구역은 3구역이랑 다르게 

일방통행이 아니었지.

3구역은 철로가
한 줄밖에 없었는데


1구역의 철로는


1)우리가 걸어온 철로랑 반대
편으로 가는 철로 

2) 우리가 걸어온 길에서 

갈림길로 나뉘어지는 철로 


이런 식으로 복잡했고
3구역보다 크기도 몇 배
이상 으로 컸어.


우리는
다들 탈진해서 일단 1구역을
베이스캠프로 만들고

여기를 중심으로 탐사를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어.


1구역도 뭐 공사자재같은
느낌으로 

나무나 

굴러다니는 큰 천, 동앗줄 등

이런게 많았고

강 아래에 지어져서인지,
구석쪽 벽에 좀 더럽긴해도
벽에서새나오는 물이 고여있었어.


일단 하루를 여기서
보내기로하고 

천이랑 나무쪼가리로 

숙소를 급조했지.


다들 진짜 멘붕상태여서

이게 무슨일인지 

토론도 하고 

자기소개를 겸한

통성명까지 마쳤어.

아무튼 첫날은 무사히 넘겼어.


이튿날이 되자

배고픔을 어떻게 할것이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1구역엔
먹을거 라곤 풀쪼가리하나도
없었고 우리는 다들 

배가 고팠기때문에 

전날 잠들기전에
봐놨던 여러 갈래의 터널을
팀을 각자나눠서 

탐사하기로 했어.


근데 이기적인 여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여자들은 보호받아야
된다고 여자들은 베이스캠프에
있겠다고 고집을 부렸어.

다행인 건, 그렇게 생각한 여자는

그 여자애 뿐이였지.

(당장 여자가 다 빠지면

인원수가 확 줄어드니까)


그래서 우리는 그 여자애를

설득했지만

결국 베이스캠프를 지키겠다길래
내버려두기로 결정했어.


우리는

남2 여1

이런식으로 조를짜서

3터널을 각각 

탐색 하기로했고,


첫번째조는 우리가
3구역에서 들어온 철로에서
똑바로 들어가는 터널을,


두번째조는
그 터널에서 바로 옆에 있는
1구역에서 시작되는 터널을,


세번째조는 

우리가 들어온 선로 옆에 있는 

아예 길이 다른
터널쪽을 탐색하러가기로 

결정했어.


나는 세번째조에들어갔는데
터널을 따라 쭉 들어간 

우리 세번째 탐색조는 

7구역을 발견하게됐어.


참고로, 7구역까지 가는길은 

3구역~1구역 중간가는길보다
훨씬 짧아서 한 시간이면

왕복이 가능했어.


근데 7구역은

지금까지의 구역들이랑은
다르게 엄청 좁고 빛도 안들어와서
어두컴컴한 공간이었어.

폐자재 같은게 잔뜩 쌓여있고 

철로도 더이상 이어지지 않고 

막혀있었지.


그래서 내가 여기 기분나쁘다고
돌아가자고 그래서 별로 소득
없이 철수했어.


아무튼 우리조가
베이스캠프로 돌아오는데 

그 이기적인 여자애가 사라진거야.
그리고 핏자국이
여기저기 보였어.

그 핏자국은
우리가 탐사조를 짜고 

들어가지 않은 터널쪽으로

이어졌어.


다른 탐사조 애들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핏자국이 왜 생겼는지 

얘기를 나눴고,

혹시 지나간 열차에

치인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어.


우리는

이걸 다른애들이 알아봣자
좋을거없을거같다 판단하고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고민하던 중에,

두 팀이 같이 돌아왔어.


얘기를 들어보니까
첫째, 둘째 탐사조가

들어간 터널이 쭉가다가 

중간에 만나는구조였어서
같이 탐색을 했다는거였어.


애들이 돌아오는데 

뭘 잔뜩 짊어지고돌아왔길래
뭔가하고봤더니 통조림 처럼 보였어.
먹을 걸 발견했다고 애들이

신나서달려왔어.


근데 통조림이 요즘것처럼
따개가있는통조림이 아니라
상표 도 안붙어있고 겉이
엄청 뻘겋게 녹슬어있었지.

크기는 페인트통 보다 작았고.


아무튼 통조림을 갖고와서
숙소에 펼쳐놓는데

어떤 여자애가

사라진 여자애 행방에 대해 

물었어.

우린 어떻게 설명해야되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미처 못지운 핏자국이 발견됐지.


그래서 우리도 잘모르겠고
돌아와보니까 애는 사라지고

이렇게 자국만있었다 

아마 지하철에 치어서 

죽은 거 같다고 했고,
우리는 너희가 놀랠까봐

어떻게 말해야할지 

생각중이었다고 얘기했어.


그러자,

다른 탐색조에있던 안경 낀 남자애가
니들이 죽여놓고 발뺌하 는건아니냐며 

의심했어.
그래서 우린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좀더 자세히 설명했지.


어쨌든 일단 너희가 찾아
온 통조림 살펴보자고 했고

그 중 몇개를 따봤더니
다 상해있었어.

곰팡이는 애교수준이고 

아예 썩어서 시큼한 냄새나고
흐물흐뮬 정체를 알아볼수없게
되있는것도있었어.


사실 대부분이 그랬어.

토사물같이 엉겨가지고
보기만해도 비위상할 지경.

그나마 상태가 조금이라도 

나은것들을 가려 내고 

곰팡이 핀 것들은
물에 깨끗하게 헹궈서 양철통에
그대로 끓여 먹었어.


금새 어둡고 추워져서 

모닥불을 가운데 두고 

다들 말없이 밥을 먹다가 

리더인 남자애가


우린 여기서 꼭 살아나갈 수 있을거다


라고 얘기하자,


여자애들이 수련회에서 우는것처럼
감정 복받쳐서 울었어.


근데 아까전 의심했던

안경쓴남자애가


니가 무슨 리더라도 되는 줄아냐?
난교파티나 하고 놀아라


이딴 헛소리를 늘어놓았어.
그 리더남자애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사태수습을 하려고 하니까

이 안경남이 벌떡일어나더니,


니가왕이 되고싶냐고 

난 니 같은 새끼들 속셈 다 안다
다들힘들어할때 

니가 대단한 사람 이라도 되는양 

우쭐하면서
통조림을 독식하고

나중에는 니 말안들으면 

음식을 안나눠주면서

독재할거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악을 쓰길래,

리더애도 화가 제대로 나서 

싸우기 시작했어.

그 안경잡이가

주머니칼같은걸꺼내서
리더애 얼굴을 긋고 

팔에 막 휘둘러서 

상처입히는 등,
싸움은 과격해졌어.


다른남자애들이
말리는 한편, 리더를 옹호하자,
안경잡이는


시발새끼들
여기서 다 뒤져버려라


고 욕하고
소리 지르면서 3구역쪽으로
도망쳤어.


그 리더인 애는
얼굴에 칼자국이 좀 심해서

피도철철나고

팔이랑 손에도 칼을 맞아서
많이 다쳤어.


그래서 소동이 마무리 되고

더럽지만 옷으로 대충 붕대만들어서 감싸고
잠이 들었어.


근데 다음날
리더 애가 열이 펄펄끓는거야.

다친게 곪아서 그랬나 

붕대는 피에 젖어있었고.

애가 영 상태가 좋지않아서

리더애 친구인
남자 한명이 책임지고 

3구역으로 리더 애를 데리고가서 

3구역에 남아있는 애들이랑 합류하기로 하고 

리더랑 걔친구랑 통조림 몇개만 남겨두고
남은애들은 전부 그 핏자국이
이어져있던 터널로 가게됐어.


그 후로 며칠동안
죽음의 행군이 시작됐는데,

여자애 하나가 지쳐서 쓰러지는 바람에
터널 안 에서 낙오되고 

터널 안에서 갈림길이 나오는 바람에
왼쪽으로가야하나 

오른쪽으로 가야하나 싸우다가 

또 두명정도 무리에서 이탈해서 


반대갈림길로 가는데 

헤어진 지 얼마안되서
빠아아앙하고 

지하철소리가나길래
봤더니 


우리랑 헤어진애들이 간 통로로 

지하철이 들이닥쳐서
쟤들은 다 죽었겠네
또 한번 멘붕하고


어떤 여자애는
어두운터널에서 정신 나가서
횃불로 분신자살까지 했어.


멘붕의 끝을 달리다가  

결국
나랑 다른여자애 하나만 남아서
5구역에 도착하게돼.


그곳에 정차하고
있는 지하철에 간신히 타게됐는데,


기차에 탔어.

우린 살았어.
이제 탈출할 수 있어 


하고
안도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차가 출발을 안하는거야.


그래서 앞쪽으로 가서는

맨앞쪽칸 기장실을 향해
출발하라고 아무리 두들기고
소리를 질러도 반응도 없고
출발 도 안하는 거야.


진짜 걔랑 나랑 

거의 미친 상태가 되서

문 발로 차고 

몸통 박치기 하고
하면서 문을 찌그러트려서
틈을 만들었는데,


그 찌그러진 틈새로 보니,
안에 아무도 없었어.

누군가 있었던 흔적조차 없었어.


이럴리가 없다며 

문을뜯고 들어가봤는데도
먼지만 뽀얗게 쌓여있고
아무도 없었어.


지하철안에
허탈하게 여기서죽어야되는건가
싶어서 주저앉아있는데 

다른 여자애가 

이것저것 만지면서
여기서죽을수는없다고 

내가 어떻게여기까지왔는데 

이런데서 죽을순없다고
중얼중얼중얼 거리면서 

막 이것저것당겨보다가
성질나면 발로 차고 


제발 움직여줘 

제발 움직이란말이야
개같은 새끼들아 


하면서 빌다가 욕하다가

결국 조종판 까지 만지는데
뭘 잘못눌렀는지 

이게 순식간에
작동이 쾅하고 됐어.

전속력으로 기차가 달리는데 

앞면이 유리니까
밖이보이잖아


두두두두두


어두운 터널을 달리다가 

보라색 전기불이 딱 들어왔어

그리고는 슉 하고 터널을 빠져나가서
어딘가 넓고 밝은 곳에 도착했다가
금방다시 어두운 터널로 들어가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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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순식간에 스쳐지나갔지만
분명 밖에 지금까지 같이있었던 

애들 모두가 나를 포함해서
지하철을 멈추라고

손을 흔들고 있었던거야 


즉, 방금 지하철을
타고 지나가면서 본 사람들이
우리가 여기에 딱 도착해서
방황하고 지나가는 지하철을
멈추려고했던 며칠 전 

3구역의 우리 모습이었던거야.


그래서 방금 본게 

뭐지??뭐야??하고
있는데 

그 여자애는 정신이 나가서
달리는거에만 집중하고
속도는 계속 높아지고 중간에
그 혼자남아있던 여자가 1구역
뒤적거리다가 철로에 서 치여서
유리창피투성이되고 찌지지지직하고
끌리는 소리도 들었어.


그 철로가 다 연결 되있었던건지
어쩐건진몰라도 한참을 달리
다가 다시 3구역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안경잡이가 그 구
조기다리던애들 다 죽여놓고

여자애들 시체에다 못된짓하다가 

그 리더인 애를 업고간 친구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안경잡이랑 싸우다가 철로에
떨어져서 깔려 죽는것도 보고


낙오됐던 여자애가 1구역쪽으로
돌아가다가 

마주오는 지하철에 치여 뭉개지고 


그 갈림길나뉘어진데서
싸우고 갈라섰던 애들은 기차
오는거 보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다
치여죽고 


그걸 다지켜보고
나도 넋 나가서 막웃고 그러다가
한참을 어둠속에서 달리던 중 

반대편에서 환한빛이 보이는데
정신놓은와중에도 


아 저기가 출구일거야 

이제 드디어 여기서 도망칠수있어 

이게 마지막이야


라고생각하면서
눈을 감았지.


그리고 기차는
7구역에 도착하고 나서 벽에
콰장창 부딛혀서 폭발하게돼


그리고
꿈에서 깼어.


<※ 브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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