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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1 16:59
관리자2(adm****)


<※ 브금입니다.>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저와 제 친구는 각자 사회인야구팀에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각자 다른 리그에 속해 있어서 같이 야구를 해 본 적은 없지만 같이 훈련을 종종 했었고 어느날 친구가 들려준 얘기입니다.
편하게 제 친구를 두진(가명)이라고 칭하겠습니다.


----------------------------------------


서울 리그에서 뛰는 두진이가 늦가을, 그러니까 거의 겨울이 다가오기 직전 강원도 춘천으로 친선전을 가게 되었답니다.
춘천에 있는 팀과 친선전을 하게 된 이유는 같은 팀원중 춘천 출신이 있었고 그 팀원의 친구가 춘천에서 야구 리그에 속해 있어서 같이 훈련도 할겸 춘천에서 친선전을 하게 되었다네요.

사회인 야구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제일 어려운 게 최소 인원인 9~10명을 만드는 겁니다.
누구는 무슨 일 때문에 빠지고, 도중에 일찍 집에 가는 사람도 생기고, 부상자가 생기기도 하고..기타 등등..
두진이 팀은 생긴지가 얼마 안된 팀인지라 가입자 수가 10명도 간당간당 했다고 합니다.

그 친선전도 사람이 없어서 서울에서 6명이 자동차 2대에 나눠타서 출발했고 친선전 때는 용병, 그러니깐 당일만 뛰는 사람 3명을 친선전 상대팀이 춘천 현지에서 간신히 구해준 덕분에 9명을 맞췄다고 합니다.

용병들은 두진이도 그렇고 두진이네 팀원들도 그렇고 모두 친선전 당일날 처음보는 사람들이었고,
춘천에서 뛰는 친선전 상대팀도 처음보는데다가,
친선전 상대팀분들도 두진이네 팀을 처음보고, 용병들도 급조 공고를 내서 참가한 사람들이라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했었다네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니 서로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유니폼도 약간 뒤죽박죽이어서 정신이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친선전은 저녁이 되어서 끝났는데, 경기가 정상적으로 끝난게 아니라 어두워진 탓에 공이 안 보여서 경기를 종료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얘기는 지금부터 인데요

날이 어두워진데다가 춘천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니 두진이네 팀 사람들은 마음이 급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친선전을 했던 경기장도 춘천 시내가 아니라 외곽의 경기장어서 올 때도 체감상 되게 먼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네요.
아무튼 복귀할 때 쯤은, 핸드폰 불빛을 얼굴에 비춰야지 누군지 식별할 수준이었을 정도로 깜깜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두진이네 팀은 차 2대로 다시 나눠타고 서울로 출발을 했고, 가는 길은 두진이가 운전을 해서 가는중이었다고 합니다.
두진이 말로는 다른 1대의 차가 앞장을 서고 두진이네 차가 그 뒤를 따라가는 포메이션었고 처음에는 분명 작은 마을 길을 타다가 어떤 IC에서 길을 빠져나와서 국도를 타고 집으로 가게되었다고 하네요
체감상 한 20~30분정도 운전을 하는데 고속도로를 안 타고 계속 국도를 타더랍니다.
앞에 차를 따라서 가기만 하면서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집으로 잘 가고 있다는 생각만 했답니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일단 주변이 너무 어둡다는 거, 왜 고속도로를 안타고 국도로만 가는건지, 그리고 굽이굽이 커브길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네요.
"올 때도 이런 길을 통해서 왔었나?" 속으로 이런 생각도 그 때쯤 들었답니다.
그리고 티맵을 켜보니 "경로를 다시 검색합니다" 하는 멘트만 나오면서 잘 검색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우선 두진이 차에는 건장한 남자 4명이 앉아 있는데다가 그 들중에는 한 덩치 하는 사람도 있는지라 어두운 길을 가면서도 별일이야 있겠냐 싶었답니다.
근데 이상한 건 차에서 갑자기 은은하게 장례식장에서 나는 향 냄세가 나더랍니다.
운전하고 있는 두진이, 조수석에 있는 사람, 뒷자리 우측에 있는 사람은 깨어있었고 뒷자리 좌측에 있는 사람은 자고 있었는데 향 냄세를 세 명이서 동시에 맡았답니다.
"뭔 차에서 향 냄세가 나냐?" "그러게요"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면서 한 10~15분을 앞 차를 따라가는데 뭔가 계속 국도로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에 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중 한 명에게 두진이 차 조수석에 앉은 형님이 전화를 걸었답니다.
잠깐 차 좀 세워보라고 길이 이 길이 맞는거냐고,
전화를 받은 앞서 가는 차의 동생도 알겠다면서 비상등을 키고 갓 길은 아닌데 공터 같은 곳에 2대의 차가 일렬로 나란히 서서 차에서 모두가 내려서 얘기를 했답니다.

차에서 내리니깐 라이트 불빛은 있지만 진짜 너무 어두워서 서로 거의 얼굴이 안 보였다고 하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는 아니깐
자동차와 자동차 중간에 서서

"아니, 뭔 길이 이렇게 깜깜해?"
"제대로 가고 있는거 맞아?"
"강원도라 그런가 춥다"
이런 얘기를 하고, 두진이가 앞의 차 운전자인 동생한테
"OO아 네비 키고 가는거지?"

물어보니깐 그 동생이 티맵이 아니고 자동차 순정 내비를 찍고 가고 있다고 말을 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야~티맵으로 가야지 뭔 순정 내비야" 이러면서 몇몇 면박과 혀를 쯧쯧 차는 소리를 내면서 농담도 하고 그랬다네요.
그러는 도중에 한 팀원이
"우리 지금 몇명이죠?" 이래서 그 중 또 한사람이 "가까이 모여봐" 이래서 서로 헤드라이트 불 빛 쪽으로 모였답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에서 "우로 번호" "좌로 번호" 이런거 하자나요

제일 끝에 있는 사람이 "우로 번호, 하나!" 이래서 그 옆으로 줄줄이 둘, 셋, 넷, 다섯, 여섯" 이러면서 여섯명인걸 확인 했답니다.
얼굴은 안 보여도 그러니깐 신발, 발을 보고 세어 보아도 분명히 여섯명이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또 "맞네" "다시 출발" 하면서 다시 차에 타서 출발 했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티맵을 킨 두진이가 앞에서고 동생차는 뒤에 따라오는 포메이션 으로요

한 7~8분쯤 가고 있는데 갑자기 두진이 차 조수석에 앉은 형님이


"야!!!!!!!!!!!!!!!!!!!!!!!!!!!!!!!!!!!!!!!!!!!!!!!!"


이러면서 차 핸들을 한 손으로 잡으면서


"차 세워!!!!!!!!!!!!!!!!!!!!!!!!!!!!!!!!!!!!!!!!!!!!"


이러면서 소리를 지르더래요.
진짜 차 안에서 잠든 사람까지 4명이 전부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하는데
그 형님이 그러더랍니다.

"아까 용호는 안 내렸었자나........."
용호는 그러니깐 두진이 차 뒷자리 좌측에서 잠 들어있던 사람 이름었습니다.

"용호는 안 내렸었는데 어떻게 여섯명이야......다섯명이어야 맞자나!!"
"아까 우로 번호 할 때, 어떻게 여섯명이 나오냐고"
"용호는 처음부터 안내렸으니깐 다섯명이 맞자나..." 하더랍니다.

아까 차를 세우고 전부 내렸을 때, 두진이 뒷 자리에서 자던 사람은 안내렸답니다. 두진이도 차에서 내리면서도 봤었고
다시 차에 탈 때도 그 사람은 자고 있었답니다.
그러니깐 처음부터 내리지도 않았던 거죠

그 형님이 뒤에 따라오고 있는 동생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동생이 말하길

"저희 차에는 3명 타있는데요" 하더랍니다.

그래서 "야...우리 차에 4명 타있는데 너차에 어떻게 3명이 타 있어? 우리가 올 때 6명이서 왔는데" 물어보니

그 동생이 "저랑, 승민이(팀원), 그리고 용병 아저씨까지 3명인데요?" 하더랍니다.

"어?용병 아저씨가 같이 탔어? 아무튼 다시 차 세워봐"

하면서 다시 어둠 속에서 차를 세우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갓길에서 이 번에는 차에 탄 모두가 내려서 다시 차와 차 사이에 둥글게 모였답니다.
그래서 한명 한명 세어보니 이 번에도 6명이더랍니다.

그리고 "용병 아저씨!?어디 있어요" 하고 그 용병 아저씨를 찾았는데 그 용병은 없더랍니다.

"야, 아까 니 차에 3명 타있다며?용병 아저씨 여기 지금 없자나?"

"어??뒷자리에 계속 있었는데, 방금도......내렸었나?"하면서 당황하더랍니다.

그래서 자세히 처음부터 말 해보라고 닥달을 하니깐

그 동생이 말하길

자기가 처음에 운동장에서 출발할 때, 자기 차 운전석에 탈 때, 뒷자리에 용병 아저씨가 동시에 타더랍니다

그리고 "저도 서울 가야하는데 저 좀 태워주시면 안돼요?" 하길래

동생이 "서울 어디로 가시는데요?" 하니깐 "그냥 서울 다 와서 아무데나 세워주시면 되요" 했답니다.

그리고 출발할 때, 막 혼잡하고 정신이 없어서 속으로 그런가보다 했답니다.

그 후에 옆자리에 승민(팀원)이도 바로 차를 탔다고 해서 사람들이 승민이한테 너 뒷 자리에 용병 아저씨 봤어? 하고 물어보니

승민이는 "아니요, 저 차에 탈 때 뒷자리에 누구 없었던 거 같았는데...어두워서 잘 안보였어요, 그리고 저는 차에 두 명 있는줄 알았어요" 하길래

사람들이 그럼 너네 차 타고 오면서 차에서 말 한 마디도 안 했냐하니깐

둘이서 거의 동시에 "저희요? 저희 무슨 말..했었나? 하면서 기억을 잘 못 하더랍니다.

용병 아저씨를 처음 차를 세웠던 곳에서 못 태우고 왔을 수도 있는거라 생각해서 그 형님이 그 자리에서 친선전을 했던 사람들중 한 명한테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걸었다네요

시끄러운 술집에서 그 분이 전화를 받았는데

"네~여보세요, 잘들 돌아가고 계시죠?"

"아,네네, 근데 혹시 저희 용병분들 지금 같이 계세요?"

"용병분들? 왜요? 네, 지금 저희랑 같이 밥 먹고 있는데요"

".....아니요, 확실히 같이 있어요? 그 세분?"

"지금 저랑 같은 테이블에 3명 다 앉아 있는데 바꿔 드려요?" 하더랍니다.

일단 전화를 끊고, 동생한테 다시 물어 봤답니다.
진짜 용병이 뒷자리에 앉아 있있던거 확실하냐고, 아까 처음에 차를 세웠을 때 다시 차에 탄거 기억나냐고.

그런데 그 동생이 말을 제대로 못 했답니다.

"...뒤에 있었나..? 다시 탔었나?"

그리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승민이라는 동생도 역시 기억을 잘 못 했다네요.

서로 무슨 말을 하고 왔었는지조차도 기억이 안 난다면서..

아무튼 그 자리에서 인원을 몇 번이나 다시 세워보고는 아무래도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거기서 벗어나자면서

다시 집으로 출발을 했답니다.

진짜로 두진이 말로는 운전하고 오는 내내 온 몸에 털이 곤두서고, 머리가 쭈뼛해지고
차에 같이 타 있는 사람들도 진짜 너무 놀라고, 잠 들어 있던 사람도 자기는 차에서 내린적이 없다고 하면서
부들부들 떨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혹시 몰라서 친선전 팀에 다음날 혹시 용병들 진짜 같이 있었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는데
진짜로 확실히 그 3명, 전부 자기네들이랑 춘천 시내에서 저녁 먹고 간거 확실하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다시 몇일 뒤, 2명 탄 차에 있던 애들이 자기들도 오는 도중에 장례식장 향 냄세를 맡았던걸 얘기 했다고 합니다.

그 향이 어떤 의미였는지, 도대체 왜 그때 여섯명이 세어진건지
자기뿐만 아니라 그때 번호를 외첬던 사람들도 본인이 중복해서 번호를 외친 것도 아니고 분명히 여섯이었는데
어떻게 된건지 너무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때, 같이 있던 야구 팀원이 그 후 이 일을 어떤 무속인한테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분이 그랬다네요.

사람이 너무 혼잡하고 정신 없을 때, 예상하지 못 한 손님이 끼어드는 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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